욥기 34장 31 35장 16절 말씀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가? 내 뜻대로 하는가?(31-37).
“하나님께서 그대가 거절한다고 하여 그대의 뜻대로 속전을 치르시겠느냐.... 욥이 무식하게 말하니 그의 말이 지혜롭지 못하도다”. 엘리후는 욥이 죄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욥이 악을 행하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고난을 당하는 중에 욥이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하면서 하나님의 뜻보다 자기 뜻이 더 의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합니다. 때로는 이때가 적기가 적절한 타이밍이고, 이 정도에서 고난이 끝나고 회복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되면 너무 하는 것이고, 그것은 하나님이 나를 너무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니 여기까지만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런 욥의 생각을 하나님이 거절하신다고 해서 하나님이 잘못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이 내가 잘못했으니 속전을 치르겠다고 하셔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때, 하나님의 뜻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왜 그럴까요? 우리는 지혜가 부족하고, 우리는 내일 일을 모르고, 우리는 거기다가 죄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이 맞음에도 불구하고 내 틀렸음에도 하나님이 틀린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이 전지하시고, 나는 무지함에도 왠지 하나님은 모르고 나는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고 하나님은 왜 이런 내 마음, 이런 내 상황을 모르실까 하는 마음, 즉 하나님에 대해서 답답한 마음도 듭니다. 이런 마음들이 욥과 친구들의 대화 속에서, 욥의 탄식 속에서 자주 나타났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죄를 지어서 고난 받는다는 말을 한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욥에게 나타난 마음들이 드는 일이 2023년 한 해만 돌아보고, 12월 한 달만 돌아봐도 듭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욥에게도 임한 것처럼 우리에게도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임하길 기도하며 삽시다.
2. 범죄하지 않고 사는 것도 소용이 없구나 하는 마음(1-16). 욥의 마음에 있는 것을 엘리후가 말합니다. “그대는 그것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범죄하지 않는 것이 내게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욥이 헛되이 입을 열어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하는구나”. 힘들 때는 우리도 역시 헛된 말, 지식 없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 중에 선하게 살아서 무엇이 유익한가? 죄를 짓지 않고 살면서 이렇게 가난하게 되고, 쪼달리고 살고, 사람 대접도 못 받고 사는데 무슨 소용이 있는가! 라는 억울한 마음, 보상받지 못했다는 마음, 손해 본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범죄하지 않으면 무슨 유익이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한 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약5장이 말한 것입니다.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누구나 고난 당하고, 아프고, 자식들이 잘못되고, 재산을 다 잃어버리고,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으면 억울하고, 소용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해 주십니다. 주님이 정말 날 사랑하시는구나 정말 하나님 믿고 살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게 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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