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5장 1 27절 말씀
- 너는 기도응답을 받을 수 없다(1-7).
놀랍게도 욥의 친구인 엘리바스가 욥을 향해서 너는 기도를 해도 응답 받을 만한 마음 가짐이나 삶이 되지 않았다고 평가합니다. “너는 부르짖어 보라 네게 응답할 자가 있겠느냐 거룩한 자 중에 네가 누구에게로 향하겠느냐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내가 미련한 자가 뿌리 내리는 것을 보고 그의 지을 당장에 저주하였노라 그의 자식들은 구원에서 멀고 성문에서 억눌리나 구하는 자가 없으며 그가 추수한 것은 주린 자가 먹되 덫에 걸린 것도 빼앗으며 올무가 그의 재산을 향하여 입을 벌리느니라”. 재산을 잃은 욥, 자식을 잃은 욥을 향해서 너는 기도해도 응답되지 않는다고 하고 있습니다. 분노하고 시기하는 자는 멸망한다고 하면서 생일을 저주하며 분노하는 욥을 향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욥을 향한 진단은 결과를 중심으로 하는 진단입니다. 내가 망한 것, 자식이 죽은 것, 재산을 잃은 것, 바로 이런 결과를 중심으로, 그리고 욥이 고난 속에서 고통을 겪으면서 하는 말을 가지고 욥을 이렇게 판단합니다. 수술을 하고 나온 환자의 상태를 보고 그 환자를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교통 사고를 당한 사람을 보고서 저 사람은 인격이 문제가 있으니 이런 사고를 당했다고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피흘리는 모습, 신음하는 모습,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을 보면서 은혜스럽지 않고, 얼굴이 악마 같다고 말하면 안됩니다. 욥은 지금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자식들을 잃었습니다. 더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이런 삶을 살게 하실려면 왜 저를 모태에서 나오게 하셨냐고 하나님께 원망하는 것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탄식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로하고, 눈물을 닦아주고,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이 마땅한데도 이렇게 욥을 비판합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다려주고, 옆에 있어 주고, 기도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도도 안되는 사람에게 기도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너무 힘들어서 웃으라고 하면 안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냥 기다려 주고, 옆에 있어 주고, 내가 대신 기도해 주면 됩니다. 엘리바스처럼 이후로 살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2. 나라면 하나님을 찾겠다고 합니다(8-27).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고 합니다. 절대적 교만입니다. 자식을 잃어보았습니까? 하루 아침에 모든 소유를 잃어 보았습니까? 건강을 잃었습니까? 당신이라면 자식을 다 잃어도 원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당신이라면 거기에 재산을 하나도 없이 다 잃었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변함없이 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이라면 거기에 건강까지 잃었는데도 온전한 정신과 마음으로 교회도 잘 나가고, 성도들과도 정상적인 교제를 할 수 있겠습니까? 교만에 극치입니다. 로봇도 이렇게 되면 회로가 망가지고, 프로그램에 오류가 나지 않을까요? 엘리바스와 같은 조언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나라면 이라는 생각들을 하지 않는 인간성이 있는 친구, 나라면 더했을 것 같다. 나라면 미쳤을 것 같다. 나라면 아예 하나님을 버리고 떠났을 것 같다는 겸손한 마음으로 욥과 함께 있는 친구가 되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