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1 15절 말씀
-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거짓말(1-15).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을 했을 때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니려면 대체 어떠해야 할까요? 오늘날로 말하면 교회라는 말을 했을 때, 거짓말이 아니려면 어떠해야 하는지도 같이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2절에 보면,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예배를 드린다고 여호와의 성전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교회도 예배를 드린다고 교회는 아니겠지요. 3절을 보면 더 분명합니다.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곳에 살게 하리라”고 합니다. 2,3절을 생각해 보면, 예배를 드린다고 교회가 아니라 길과 행위가 바른 것, 즉 하나님 마음과 합한 삶과 함께 예배를 드릴 때 그곳이 교회요, 성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위는 5-7절에 나옵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대단한 헌신도 없고, 헌금 이야기도 없고, 선교 이야기도 없습니다. 교회 봉사도 없습니다. 다음 세대 이야기도 없습니다. 목회 철학 같은 것도 없습니다. 그냥 세상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 정도입니다. 이방인, 고아, 과부를 압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을 압제하지 않습니다. 차별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은 힘 없다고 고아의 것을 빼앗지 않습니다. 남편 없다고 과부를 서럽게 하지 않습니다. 다른 민족이라고 그들을 힘들게 하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다 그렇습니다. 이방인과 객과 고아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그들을 평범하게 대하면 됩니다.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랍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들은 무죄한 사람의 피를 흘리지 않습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닙니다. 뭐 대단한 일을 하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슨 엄청난 도덕적 수준을 말하지 않습니다. 기본 양식, 기초 양심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서 무익한 거짓말을 믿습니다. 고아와 과부를 괴롭히고도 헌금 열심히 하고, 교회 봉사하고, 선교 여행가고, 부흥회하고, 사경회하고, 예배 빠지지 않고 드리면서 분위기 좋게 지내면서 집사님, 권사님 하고 있으면 교회라고 하고, 우리 교회 좋은 교회라고 하는 말은 무익한 거짓말입니다. 몇 명 없더라도, 분위기가 조용하고, 늘 지난 주같은 예배를 드리고, 선교도 못하고, 헌금도 적고, 교회 봉사도 별로 하지 않고, 묵묵히 삶의 자리에서 일반 사람들이 지켜가는 보편적인 윤리와 삶만 사는 분들이 한 두 분, 두 세 분, 10명 모여 있어도 그곳은 여호와의 성전이며, 그곳은 교회라는 말하면 거짓말일까요? 처음에 교회를 개척했을 때, 설교하신 목사님이 앞에 있는 건물이 있는 교회는 분명히 교회지만, 이렇게 카페에서 의자 옮겨놓고 잠깐 예배만 드리고 흩어지는 교회도 교회인가? 라는 설교를 해서 예배 오신 분들이 어이없어 하던 일이 기억납니다. 몇 명 안되는 교회, 카페에서 잠깐 모이는 교회도 참 괜찮은 교회이며, 멋진 교회이며, 하나님이 귀히 여기는 교회라는 말을 하면 무익한 거짓말인가요? 자기 합리화일까요? 12절에 보면,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였는지” 보라고 하십니다. 13절에서는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15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고 하십니다. 계시록 말씀대로 참 성전은 하나님이십니다.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고 하니 성전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그냥 성전이 아니라 참 성전에서 쫓겨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바베론에 의해서, 로마에 의해서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졌습니다. 여호의 성전이라는 거짓말,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거짓말을 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 교회가 거짓 교회라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그만합시다. 좀 줄여 가고, 없애갑시다. 거짓 교회의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삶을 살아갑시다.
저희 가족이 오늘과 내일 휴가를 가서 묵상을 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