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말씀을 사랑하는 교회가 되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말씀묵상, 말씀통독, 말씀공부, 설교를 통해서 한 걸음씩 말씀을 사랑하는 여정을 걷는 것입니다. 목회자부터 설교나 성경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성도들도 성경을 잘아는 사람이 아니라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가정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교회가 되어가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자리, 어머니의 자리, 아들과 딸의 자리, 아내와 남편의 자리를 교회가 빼앗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저녁 모임을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교회 때문에 가정들이 단단해지고, 교회가 가정을 배려하고, 교회로 나오게 하는데 힘쓰지 않고, 가정으로 돌아가서 충실하게 가족의 구성원으로 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교회입니다.
사람이 모든 것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하시도록 늘 하나님의 자리를 존중하며, 하나님을 기다리는데 힘씁니다. 하나님이 하심을 믿기 때문에 교회는 되도록 프로그램이나 활동을 자제하면서 하나님께 의존된 교회가 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교회가 심심하고, 모임이 거의 없음을 무미건조함으로 느끼기 보다는 성도님들이 하나님을 바라보도록 하는 여백과 비움을 통해서 하나님의 채움과 충만하심을 경험해 나가도록 합시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더디고, 잘 안되더라도, 재미가 없더라도 이 과정을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잘 견뎌 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모세의 미디안 40년, 바울의 아라비아 광야, 세례요한의 광야, 야곱의 밧단아람, 다윗의 유다광야의 삶을 살면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는 고백에 이르고자 합니다.
지난 15년 더딘 것 같지만 단단하게 지내 왔습니다. 15년을 변함없이 지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없어져도 몇 번은 없어져야 했을 교회, 망했어도 몇 번은 망했을 교회인데 하나님의 불쌍히 여겨 주심으로 지금까지 잘 지내왔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지혜나 물질,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이 교회가 매년 하나님 안에서 강건해지는 역사를 체험해 나가기 원합니다. 성도님들도 이런 예수마음교회의 여정을 존중해 주시고 앞으로 교회의 여정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