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16장 1 13절 말씀
- 왜 죽은 자를 위해서 울지 말라고 하실까?(1-13).
보통은 누군가가 돌아가시면 장례를 하고, 애곡하는 시간을 3일 이상 갖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이런 장례를 하지 않고 바로 매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너무나 가난해서 장례식장에 가는 비용을 내기 힘든 분들도 계십니다. 어떤 분은 가족이 없이 홀로 돌아가신 분들도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는 장례식장에서 애곡하는 시간을 갖지 않고 바로 화장을 하는 일이 간혹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루만 장례식장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 가슴이 아프고,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장례예배를 인도한 일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 보면, 2절에 예레미야에게 아내를 맞지 하지 말며, 자녀를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아내도 죽게 되고, 자녀들도 다 죽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초상집에도 가지 말라고 합니다. 통곡하지도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그 때는 아무도 장례를 치루어 주지 못하게 될 것이며, 누구도 통곡도 못하는 형편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날, 바로 그 포로된 날, 예루살렘이 무너진 날에는 장례를 치를 수도 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울 수도 없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바로 그 날, 그 포로된 날을 드러내면서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날에 대한 말씀을 전하는 자이기 때문에, 바로 지금부터 그 날에는 매장도 못할 것이기 때문에 장례식도 가지 말고, 울지도 말라고 합니다. 5절에 “초상집에 들어가지 말라 가서 통곡하지 말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6절에도 “그들이 매장되지 못할 것이며 그들을 위하여 애곡하는 자도 없겠고 자기 몸을 베거나 머리털을 미는 자도 없을 것이며 그 죽은 자로 말미암아 슬퍼하는 자와 떡을 떼며 위로하는 자가 없을 것이며 그들의 아버지나 어머니의 상사를 위하여 위로의 잔을 그들에게 마시게 할 자도 없으리라”고 하십니다. 또한 8절에 초상집만이 아니라 잔치집에도 들어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너는 잔칫집에 들어가서 그들과 함께 앉아 먹거나 마시지 말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고 합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현재를 살지 않습니다. 예레미야는 일상을 살지 않습니다. 자기가 전해야 하는 말씀의 자리에서 삽니다. 자기가 전한 말씀을 따라 삽니다. 현재와 일상이 인생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자신에게 전하라고 주신 말씀 안에서 인생을 삽니다. 예레미야가 현실과 현재, 지금을 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인생을 살아간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나라 안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라는 말씀으로 받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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