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4장 1 10절 말씀
- 누가 좋은 무화과인가?
말이 좀 이상하죠? 누가 좋은 무화과라는 말은 사람과 나무를 하나로 보는 말입니다. 오늘 성경은 갈대아 땅, 즉 바벨론 포로를 좋은 무화과라고 하고,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나쁜 무화과 같이 버려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누가 좋은 무화과이고, 누가 나쁜 무화과일까요?
같은 나무라도 주인이 돌보면 좋은 무화과 나무가 되어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돌보지 않으면 같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거나, 아예 열매를 맺지 못하거나, 먹을 수 없는 자잘한 열매, 상품성이 없는 일그러진 열매, 볼품없는 열매, 맛없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오늘 말씀 5절이 핵심입니다.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좋은 무화과는 이렇게 두 번이나 기록한 것처럼 주인이 잘 돌본 나무, 잘 돌본 사람들입니다. 주인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좋은 무화과처럼 좋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처음에 키가 크고, 모양이 아름답던 나무가 좋은 무화과가 아닙니다. 농부의 사랑을 받아야 좋은 무화과가 됩니다. 처음에 키도 크고, 아름다운 나무도 몇 해만 놔두면 제멋대로 옆으로 퍼지고, 제대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아름답던 모양새도 헝클어진 머리처럼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좋은 품종일수록 더더욱 주인의 손길이 더 필요합니다. 강아지나 말이나 좋은 나무들일수록 더더욱 손길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정성을 들이는지 모릅니다. 그것들을 키우는 사람들은 하루도 손길을 멈추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별볼일 없는 나무도 주인이 가꾸어가고, 거름을 주고, 물을 주고, 햇빛을 잘 받게 하면 몇 년만 지나면 멋진 나무가 되어갑니다. 좋은 나무가 되어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좋은 사람, 귀한 사람, 귀한 성도, 귀한 목회자가 되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노력하고, 내가 수고하면서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주인이신 하나님, 나를 사랑하신 하나님의 손길, 인도하심, 돌보심을 잘 받고, 그분의 사랑을 아멘으로 받는 삶을 사는 분입니다. 내 노력, 내 수고, 내 생각대로 열심히 산 사람은 하나님 보시기에는 제멋대로 자란 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람은 모양이 없는 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키가 위로 자라야 하는데 옆으로 무성하게 자란 나무와 같습니다. 열매는 맺지 못하고 잎사귀만 무성하게 된 나무와 같은 사람입니다. 누가 좋은 무화과인지를 말하는 오늘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돌보심, 사랑하심을 잘 받고 사는 사람이 좋은 하나님의 사람임을 기억하면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