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6장 36 50절 말씀
1. 향로로 만들어진 제단의 철판(36-40). 하나님께서는 250개의 향로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도록 합니다. 그 이유는 38절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40절에서 “이스라엘 자손의 기념물이 되게 하였으니 이는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은 여호와 앞에 분향하러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함이며 또 고라와 그의 무리와 같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여호와께서 모세를 시켜 그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였더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제사장직에 대한 문제로 또 다시 분쟁과 다툼이 일어나고, 혹여나 고라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도 이런 시험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기념물로 그 향로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도록 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오늘 본문만이 아니라 17장에서도 12지판의 족장들의 이름을 기록하여 증거궤에 놓도록 해서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는 일을 통해서도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심판을 하기 보다는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시기 원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도 고통스럽고, 심판을 받는 사람들도 고통스러운 심판이라는 고통의 자리로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판을 만들고, 아론의 싹난 지팡이로 보여 주면서 심판을 면하게 해주시기를 원하는 분입니다. 심판의 이야기를 읽는데, 심판하기 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심판을 면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하고, 깨달아야 할 중요한 말씀입니다. 부모님께 매를 맞으면서 매를 때리기를 원하지 않는 그 마음을 알게 되어야 하듯이 말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심판하면서도 심판을 원치 않는 마음을 더 표현하시는 하나님을 알아갑시다.
2. 백성을 위해서 달려가는 아론(41-50). 이런 일이 있은 후, 모세와 아론을 백성들이 원망합니다. 정말 이런 일을 겪으면 좀 정신을 차릴 만도 한데, 하나님을 두려워할 만도 하고, 모세와 아론을 존중할 만도 한데 다시 원망합니다. “너희가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도다”라고 말입니다. “회중이 모여 모세와 아론을 칠 때에 회막을 바라본즉 구름이 회막을 덮었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더라”라고 기록됩니다. 모세와 아론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모세와 아론을 비난하고, 치려고 합니다. 이들로 인해서 하나님이 모세와 아론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이 회중을 떠나라 내가 순식간에 그들으 멸하려 하노라 하시매 두 사람이 엎드리니라 이에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향로를 가져다가 제단의 불을 그것에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가지고 급히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하라”고 하자,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쳤더라”. 모세도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급히 가라고 하고, 아론도 역시 향로를 가지고 달려갑니다. 모세도, 아론도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심판하면서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잘 알고, 100세가 넘은 사람들이 달음질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 백성들을 심판하시지만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에게서 나오는 행동입니다. 나에게도 이런 삶, 이런 행동, 이런 마음이 있는지 돌아봅시다. 주님, 저에게도 저를 비난하는 사람, 저를 원망하는 사람, 저를 치는 사람, 저를 문제 삼는 사람을 위해서 달려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