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10장 1 11절 말씀
-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하는 일(1).
지혜롭게 존귀하게 일을 해놓아도 마치 죽은 파리 한 마리가 향기름을 쓸모없게 하고, 맛있게 만들어 놓은 요리를 모기 한 마리가 빠져서 못 먹게 만드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참 난처하고, 참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선으로 바꾸어 주시길 바라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없어 더 주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교회에서나 가정에서나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납니다. 적어도 우리가 다른 사람을 난처하게 하는 사람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또한 이런 난처한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은 이것도 선으로 바꾸실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고백하면서 절망하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2. 우매자의 마음, 지혜자의 마음(2-4).
우매자의 마음과 지혜자의 마음을 말합니다. 왼쪽과 오른쪽으로 표현하고, 길을 갈 때도 우매자는 자기의 우매함을 말하고, 지혜자는 주권자가 분을 낼 때도 그 분을 받아들이면서 공순함으로 용서함을 받게 된다고 표현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매자입니다. 우리 모두는 동시에 지혜자입니다. 예수님이 주인될 때 지혜자가 되고, 내가 주인될 때 우매자가 됩니다. 늘 예수님을 주인 삼으면서 살아갑시다.
3. 주권자의 허물(5-7).
이상하게도 주권자들은 자주 우매자를 크게 여기고 지위를 높여 줍니다. 부자들은 낮은 지위를 갖습니다. 또 종들이 말을 타고, 고관들이 종들처럼 땅에 걸어다니도록 합니다.
이상하게 여겨지는 주권자들의 허물을 우리가 생각하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주권자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주권자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으면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뛰어난 사람을 높여 놓으면 자신의 명성과 지위에 위협을 받을 수도 있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반대해도 할 말이 없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맘대로 주권을 휘두르며 살고 싶은 주권자들은 아마도 지혜로운 사람, 뛰어난 사람을 높은 자리에 앉히지 않고 우둔한 사람, 자기 말대로 해줄 사람을 앉히고, 그것을 실행하는 낮은 자리에 지혜자들을 앉힐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기의 명성이 가려지고, 자기는 별볼일 없는 취급을 받더라도 지혜자들과 인품있는 사람들을 높은 자리로 둘 것 같습니다. 이런 허물을 범하지 않는 왕에 세상에 별로 없었던 것을 보면 많은 주권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나, 어떤 곳에서나 혹여나 작은 힘이나마 주어지면 하나님 나라와 의를 드러내고, 내 자신은 가리워지도록 살아가는 주권자가 되도록 힘쓰면서 살아갑시다.
3. 악한 지혜를 보응하시는 하나님(8-11).
함정을 파는 자가 거기에 빠지도록 하시고, 담을 허는 자가 뱀에 물리도록 하시고, 돌들을 떠내는 자가 그 돌에 상함을 받게 하시고, 나무를 쪼개는 자가 그것으로 위험을 당하게 하시며, 철 연장을 갈지 않는 자는 힘을 더 들게 하시고, 주술을 베푸는 자는 뱀에게 물리도록 하시는 하나님을 말합니다. 악한 지혜를 사용하면 보응을 받습니다. 선한 지혜를 사용할 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함정을 파는 마음을 버립시다. 담을 허는 마음을 버립시다. 사람을 힘들게 하는 말들을 버립시다. 가정이나 직장이 힘들어지게 하는 마음을 품지 맙시다. 늘 함정이 생기지 않도록 합시다. 늘 담이 허물어지게 하는 말이 되지 않도록 조심합시다. 악한 지혜를 쓰면 하나님이 보응하심을 기억하면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