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0장 17 34절 말씀
1. 고난과 죽음을 당하실 것을 말씀하심(17-34).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이실 것과 제 삼일 만에 살아갈 것은 거듭해서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정치적인 수도요, 성전이 있는 종교적인 성지입니다. 높아지고, 유명해지고, 존경을 받고자 하는 자는 유대인의 3대 절기인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에 자신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야 한다고 예수님의 동생들도 그렇게 말한 바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바로 이 유월절 절기에 고난을 받고, 죽고 삼일 만에 살아날 것을 말씀하심으로 올라가십니다. 유월절은 본래 쓴 나물을 먹는 절기입니다. 양을 잡는 절기입니다. 애굽의 고난과 장자의 죽음을 어린 양의 피로 넘어가게 되고 출애굽하게 된 것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유월절 어린 양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을 위해서 대신 피흘림으로, 그 피로 그들을 죽음에서 건져내신 분으로 자신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그 출애굽을 이루기 위해서 피 흘려 죽으신 분으로, 쓴 나물로 표현된 고난을 당하신 분으로 자신을 말씀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왕이 되실 것을 생각하면서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는 절하면서 내 아들이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해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라고 묻자 그들은 할 수 있나이다 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라고 합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 나라는 출애굽을 통해서 세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온전한 출애굽, 완성된 출애굽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짐승인 양의 죽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짐승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서 완성되고 성취됩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는 예수님을 따라 고난을 당하고 죽음을 당하는 사람들입니다. 세상 나라에서 큰 자는 큰 공을 세워서 권력을 가지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 즉 25절에 나온대로 이방인의 집권자들과 고관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의로 주관하고 권세를 부리는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느 26-28절에 나온대로 섬기는 자요, 종이된 자요,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이며, 어떻게 이루어지는 나라요, 누가 큰 자인지를 설명하셨지만, 다들 세상 나라처럼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 나라에서 높은 사람이 되듯이 하나님 나라에서도 그렇게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큰 교회는 세상 나라처럼 건물이 크고 사람이 많은 교회가 아닙니다. 큰 인물은 세상 나라처럼 말 잘하고, 능력있고, 뭐든지 수단이 좋고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큰 교회는 예수님을 잘 드러내고 따라가는 교회입니다. 큰 사람은 고난 당하시고, 죽음을 당하시면서도 끝까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기셨던 예수님은 더 많이 드러낸 분이 큰 분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예수님이 왕인 나라, 예수님이 주인인 나라, 예수님을 중심인 나라, 예수님이 모든 것의 모델인 나라입니다. 우리 교회가, 우리 자신이 이런 의미에서 큰 교회, 큰 사람이 되어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2. 두 맹인(29-34). 두 맹인이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으로 고백하면서 두 눈을 뜨게 되고, 예수님을 따르게 됩니다. 세베대의 두 아들은 두 눈을 뜨고 있지만, 크고자 하고, 높아지려고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맹인입니다. 참 맹인은 육신의 눈이 감겨 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끝까지 맹인으로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알고, 예수님을 참되게 보고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