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장 1 13절 말씀
- 깨어 있으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1-13).
13절에 보면,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깨어 있으라고 하는 때, 그 날과 그 때는 인류 멸망의 날이거나, 종말의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말씀 드린대로 예수님이 오실 시간을 의미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신랑의 오는 시간입니다. 바로 우리의 신랑이신 예수님, 신부인 우리가 기다리고 바라는 바로 그 시간, 인생의 가장 큰 기쁨의 시간입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우리도 모르고, 신랑이신 예수님도 모릅니다. 이스라엘의 결혼 관습에 의하면 신랑이 신부를 데려올 날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신랑의 아버지가 정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집이 준비되었고, 신부를 데려 오너라 하면 신랑은 신부를 데리러 갑니다. 깨어 있으라고 하는데, 이것도 육신적으로 언제 올지도 모르는 신랑을 몇 날 며칠이고,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리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면 신부들이 다 병나고, 다 죽고 말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본문에도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으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5절에 보면,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 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 간니 너희 기름을 나눠 달라 하거늘”이라고 말합니다. 다 졸며 잤습니다. 슬기 있는 처녀들도 잤고, 미련한 처녀들도 다 잤습니다. 신랑이 더디 오므로 육체의 한계를 이기지 못하고 다 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깨어 있으라는 말은 잠을 자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그렇게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됩니다. 기름을 준비하고 있으라는 말입니다. 자다가도 주님이 오신다고 하면 주님이 오시는 길을 밝게 비추어 드리는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졸다가도 그렇게 기름을 준비하고 조는 사람, 자면서도 기름이 준비된 사람은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운좋게 마침 졸다가 깨어 있는데 신랑이 왔어도 기름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깨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무엇이 기름을 의미하는지를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름은 신랑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과 연결됩니다. 10절에 보면,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이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라고 기록됩니다. 나는 예수님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예수님을 맞을 기름이 준비된 사람인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한다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니고, 성경 본다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니고, 철야를 하면서 산다고 깨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준비는 아마도 예수님만이 알겠지요. 신랑만이 저 사람은 준비 되었구나! 알겠지요.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이 말씀하신 준비된 사람이 무엇인지 성경을 보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면서 조금씩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된다가 아니라 이런 행동, 이런 종교적인 열심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구원은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격적인 신뢰와 사랑, 믿음이 바탕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주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면서 삽시다. 이런 저런 종교적인 스펙을 쌓아서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 탁월한 종교인인 되어서 회사 합격 하듯이 천국에 합격하려는 사람이 되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는 신부, 남편을 믿고 기다리는 신부의 삶을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