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5장 8 17절 말씀
- 정의와 공의를 짓밟는 것, 학대에 대하여(8-9).
어느 지방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 지방관들도 더 높은 자가 감찰하고, 또 그들보다 더 높은 자가 감찰한다고 말합니다. 감찰사가 있다는 말입니다. 골4:1절에서 말한 것처럼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너희에게도 하늘에 상전이 있음을 알지어다”라고 한 것을 생각하면서 너무 괴롭혀 하거나, 너무 이상하게 여기거나, 너무 낙담하고, 세상이 뭐이런가! 라고 절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이 가질 지혜는 아닙니다. 권력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 권력자가 뭐 그런가! 저 사람은 다르게 태어났나 하지만, 9절 말씀대로 모든 사람들처럼 “왕들도 밭의 소산을 먹느니라”고 합니다. 다를 바 없는 사람들입니다. 늘 왕은 다른 존재구나, 권력자들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버리고 저들도 밭의 소산을 먹고, 화장실 가서 일을 보는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다 하늘 아래 뫼이로구나 하는 마음, 오십 보 백보구나 하는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살아야지, 세상을 한탄해서는 안됩니다.
2. 은을 사랑하면 안됩니다(10-17). 고대에 은은 귀중품이기도 했지만, 화폐 즉 돈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은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은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풍요롭다고 하면서 만족하는 사람들은 풍요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소득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소득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은을 사랑하고, 풍요를 사랑하고, 소득을 사랑하면 만족함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은이 나에게도 있지만, 저 사람에게도 있으니 그것도 가져야만 합니다. 소득, 은, 풍요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소중하게 사용하면 됩니다. 돈이 많은 사람, 재산이 많은 사람은 노동자보다 행복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을 12절에서 말합니다. 11절은 재산이 많아져도 누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13절에는 소유주가 재산을 해가 되도록 소유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밥도 해가 되지 않을 만큼 먹어야 합니다. 너무나 많이 먹으면 배탈도 나고, 위장염도 생기고, 위경련이 일어나고, 비만이 되고, 병이 생기는 것처럼 너무 많이 소유하면 해가 되는 일이 많음을 말합니다. 14절에서는 재물은 재난을 당하면 없어지고 자식에게는 아무 것도 물려 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15절에서는 누구나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러니, 재물을 추구하면서 사는 것은 결국은 헛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17절에 보면, 재물을 추구하면서 산 사람은 일평생 어두운 가운데 먹고, 많은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나는 인생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돈을 벌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이유가 돈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살고 싶어서여야 합니다. 돈을 버는 이유가 돈을 늘리기 위해서, 돈을 많이 소유하기 위해서, 돈을 모으는 재미에 빠져서이면 안될 것 같습니다. 돈을 버는 이유가 이 돈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 돈으로 섬길 수 있고, 이 돈으로 도울 수 있고, 나눌 수 있겠구나 하는 소망이 가득한 가운데 있도록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마음을 지키면서 살아갑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입니다. 돈을 버는 만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깊어지고, 풍성해지지 않으면 돈을 사랑하게 되고, 돈의 종이 되는 사람이 되고 말 것임을 고백하면서 주님, 돈의 양보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더 깊은 사람이 되게 해주소서 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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