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장 15 28절 말씀
1. 근심하며 번민하는 다니엘(15-16). 다니엘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으면 깨닫는 천재가 아닙니다. 몰라서 근심하고, 번민하고, 오랫동안 기도하며 하나님께 은혜를 구한 사람이며, 기도를 통해서 깨달아 가기도 하고, 천사의 도움을 통해서 해석을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해석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듣는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의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의지해서 주님이 그것을 불쌍히 여겨서 해석을 알려 주는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말씀을 내가 해석하고 말리라, 무슨 책을 찾아서 라도 알아내고 말리라, 다른 사람의 설교를 통해서 찾아내야겠다는 사람이 아니라 근심하고, 번민하면서 하나님을 기다린 사람입니다. 그가 본 것을 감당을 못해서 힘이 빠지고, 쓰러진 사람입니다. 한 말씀, 한 환상도 감당을 못한 사람이 바로 다니엘입니다. 우리도 이런 연약한 자리, 이런 무능한 자리에 머물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요사이는 책도 많고, 수많은 인터넷 설교와 강의들이 넘치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맞게, 이런 저런 도구를 통해서 해석해 내는 탁월한 사람보다 오히려 말씀을 감당 못해서 쓰러지고, 주님 앞에서 죽은 자가 되고,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근심하며 탄식하는 자리에 오래 머물러 사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성도들도 그런 성도가 더 성도답지 않을까 싶고, 목회자가 그런 목회자가 더 목회자 답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저런 잘 알아내는 탁월한 사람보다는 무능하고, 답답해하면서도, 감당할 수 없으면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사는 사람이 더 하나님의 사람들의 모습이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 심령으로 살아갑시다. 하나님이 알려 주시면 알고, 내 힘으로는 알려고 하지 않는 순수한 마음으로 살아갑시다. 주님께 묻고, 주님께 해석을 듣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해석을 듣고도 다니엘은 28절에 보면, 중심에 번민하였고, 얼굴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간직하였더라고 합니다. 해석을 듣고 드디어 알아냈다,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이런 말씀이었구나 라고 좋아라 한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의 무게와 그 말씀대로 되어질 세상의 고난과 성도들의 아픔과 성도들이 당할 환난을 생각하면서 마음 아파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석을 들으면 이런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말씀의 뜻을 알면 이런 겸손과 낮아짐, 내 힘으로는 이 말씀대로 되어질 시대를 살 수 없고, 성도들이 이런 시대를 살아가기에 얼마나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서 말씀을 전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는 시간을 가졌던 다니엘처럼 깊이 말씀을 간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2. 해석의 내용(17-27). 내용은 복음입니다. 내용은 예수님이 사신 삶을 성도들도 살아간다는 것이 모든 성경의 해석입니다. 17절에 나온대로 큰 짐승은 세상에서 일어날 네 왕입니다. 성도들은 그 네 왕에게 속해서 살아가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나라를 얻고, 영원하고 영원한 누림을 하면서 살게 됩니다. 네 나라의 네 왕은 성도들과 싸우게 됩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이기게 됩니다. 그때에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께서 오셔서 성도들의 원한을 풀어 주시고, 때가 되면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를 온전히 상속받아 누리도록 하십니다. 세상의 대단한 권세를 가진 넷째 왕이 성도들을 괴롭히고, 법도 고쳐서 성도들을 오랫 동안 힘들게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그는 완전히 멸망한다는 말씀입니다. 내용은 결국은 복음입니다. 세상 나라와 하나님 나라, 세상 나라가 왕성한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 나라가 승리합니다. 세상 나라에 속하지 않은 성도들이 지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고, 죽기도 하고, 힘이 없고, 비참한 자리에 들어가는 것 같지만, 하나님 백성들은 결국은 승리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세상나라는 영원할 것 같지만 완전히 멸망하고, 하나님 나라는 연약하고, 없어질 것같고 망할 것 같고,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 나라가 영원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해석은 항상 복음이고, 해석의 본질은 항상 하나님 나라가 영원함을 말합니다. 이 해석 말고 다른 해석, 엉뚱한 해석, 복음이 아닌 다른 내용들은 다 가짜며, 이단과 사이비입니다. 내가 본 것을 구체적으로 잘 몰라도 그것이 복음임을 확신하고 삽시다. 내가 보고 있는 말씀을 잘 몰라도 복음일 것임을 믿고 삽시다. 예수님이 전한 것이 복음 말고는 없고, 예수님이 말한 것이 다 “천국은”이라는 말로 시작되고, 다 하나님 나라를 말한 것 말고는 없다면, 모든 성경이 다 하나님 나라요, 하나님 나라의 복음입니다. 혹여나 다니엘처럼 내가 환상과 계시를 하나님께 받았다면 다 복음입니다. 복음이 아닌 내용은 사탄한테 받은 것이며, 거짓 영의 미혹을 받은 것이니 쓰레기처럼 버려야 하고, 배설물처럼 더럽게 여겨야 마땅합니다. 오늘도 복음만 붙들고, 하나님 나라만 소망하면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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