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하 2장 1 14절 말씀
-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1-14).
마지막 죽음의 자리까지 엘리사는 엘리야와 함께 합니다. 무슨 이유가 있든 그것은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족이 그런 삶을 사는 것입니다. 아내가 그런 삶을 사는 것입니다. 남편이 그런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죽음의 여정을 길게 동행합니다. 1절에 길갈에서 나가더니 라고 기록됩니다. 2절에 벧엘로 보내시느니라 라고 합니다. 3절에 벧엘에서 선지자의 제자들이 말리지만 갑니다. 4절에 여리고에 이르매 라고 갑니다. 5절에도 여리고에 있는 선지자의 제자들이 말립니다. 6절에 보면 요단으로 보내시느니라 라고 기록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행하는 것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를 잇는 선지자가 되는데 지극히 당연합니다. 아들도 아버지의 죽음의 여정을 끝까지 동행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내도 그렇습니다. 그렇게 함께 마지막까지 두려움 죽음의 자리, 한번도 가보지 않은 자리로 들어가는 늙어서 인생이 끝나가는 엘리야와 동행하는 엘리사야 말로 이스라엘의 선지자로 조금도 손색이 없고 부족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엘리야에게 있는 능력이 엘리사에게 나타난 것에 주목합니다. 물이 갈라짐, 성령의 능력이 머무름에 주목하고 거기에 관심이 있고, 어떻게 하면 영력을 가지고, 놀라운 기사와 표적을 행할 수 있느냐에 주목하고, 엘리사가 엘리야보다 더 대단한 능력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대단한 선지자가 되었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그러나, 2장 전체에서 엘리야와 동행하는 엘리사의 모습은 1-11절까지 나오고, 능력을 받는 부분은 12-14절까지 나옵니다. 성경이 왜 이렇게 길게 엘리야와 동행하는 엘리사의 모습을 보여주는지 묵상해보고, 함께 하고, 동행하는 삶, 인생을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는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해 봅시다. 어려운 친구와 함께 길을 가주는 친구, 힘들 때마다 찾아와서 위로해 주는 사람, 별것도 아닌 나의 삶에 관심을 갖고 늘 함께 해주는 사람들이야말로 엘리사와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임을 생각하면서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귀하게 여기면서 내 주변에 나와 동행해주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주님 이런 귀한 친구, 이런 귀한 가족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그 친구들에게 엘리사가 했던 것처럼 끝까지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