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3장 13 27절 말씀
- 국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13-14).
세 왕이 물이 없어 갈하여 죽게 되었을 때 엘리사에게 내려갔습니다. 엘리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섬기는 만군의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만일 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봄이 아니면 그 앞에서 당신을 향하지도 아니하고 보지도 아니하였으리이다”. 엘리사는 북이스라엘 사람이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선지자로 살아가는 사람이었음에도 그는 남유다 여호사밧 때문에 일한다고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애국심이 많은 것은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애국심이 하나님 나라를 생각하는 것보다 많으면 안됩니다. 우리 나라가 망하더라도 복음이 전해지면 좋은 것입니다. 한국의 경제가 발전하는 것보다 경제가 후퇴하더라도 복음이 전해지는 일이 된다면 감사한 일입니다. 한국을 구국 기도회는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는 참 적습니다. 세상 나라를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많은 경우 선교사도, 목사도, 성도들도 한국에 사로잡혀 살아갑니다. 국익이 우선이고, 우리 나라가 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피가 물보다 더 진하다고 합니다.
나라도 내려놓아야 하는데, 하물며 학연, 지연은 당연히 내려놓아야 합니다. 엘리사의 마음에 있는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보다 남유다 왕 여호사밧을 더 귀히 여기고, 그 때문에 일하는 삶을 사는 심령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한국, 내 가족, 학교, 지역, 내가 좋아하는 가치관, 내 취향, 내 정치 색깔보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에 가치를 두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저는 엘리사의 이런 마음이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살면 얼마나 욕을 먹을까 하는 마음도 듭니다. 이렇게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 쉬웠을까 싶습니다.
2. 여호와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고 합니다(15-27). 에돔을 물리치는 일, 가뭄에 골짜기에 물을 가득하게 하는 일, 승리하는 일, 부자 되는 일은 하나님께는 쉬운 일입니다. 예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하는 것이 쉽겠는가? 죄 사함을 받았다고 하는 말이 쉽겠느냐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리를 들고 걸어가는 일, 가뭄을 해결하는 일, 지고 있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께 어려운 일, 참 선지자가 생각하기에 어려운 일은 여호람 같은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도록 하는 일, 아합 같은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이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 많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였지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쉬운 일을 어렵다고 하고, 어려운 일을 쉽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하면서 사는 인생입니다. 한 영혼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하늘에서 너무나 기뻐한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면서 쉬운 일을 내려놓고 어려운 일,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인생으로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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