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장 24 7장 2절 말씀
- 약해서 힘든 것이 아닙니다(24-33).
오늘 본문에는 비참한 상황이 나옵니다. 어머니들이 서로 약속을 하고 자기 아이들을 삶아서 먹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다가 남의 아이는 삶아 먹었는데 자기 아이는 차마 삶아 먹지 못하므로 왕에게 호소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런 일이 나라가 약해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생긴 일도 아닙니다. 가뭄이 와서 그렇게 된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영성입니다. 내가 굶어 죽어도 내 아이를 잡아 먹을 수 없는 영성. 내 사업이 망해도 다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해서 위기를 모면하지 않는 영성. 교회가 문을 닫게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으면서 끝까지 신실하게 사는 영성. 실패해도 이성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영성. 외로워도 아무나 만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영성.
이런 영성이 사라졌을 때 오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런 일을 경제 탓, 나라 탓, 친구 탓, 부모 탓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상실되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런 영성이 없으면 이런 사람에게 돈이 주어져도 안됩니다. 풍년이 와도 안됩니다. 성공해도 안됩니다. 성공해도 방탕해지고, 풍년이 와서 말도 안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북이스라엘의 영성, 북이스라엘의 왕가에 있는 아합의 영성, 이세벨의 영성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가뭄이 온다고 다 아이를 잡아 먹지는 않습니다. 실패했다고 다 막나가는 인생을 살지 않습니다.
이 시대가 어렵워서 이런 저런 일들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북이스라엘의 영성, 탐욕적인 영성, 물질중심의 영성, 나 중심의 영성이 흐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영성을 점검해 봅시다. 세상은 항상 힘들고, 어려웠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마음 중심에 부모다운 영성, 남편다운 영성, 자녀다운 영성, 어머니 다운 영성. 가장 기본적인 마음, 가장 본질적인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으면 됩니다. 사랑합시다. 사랑으로 이기지 못할 가뭄은 없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으로 이기지 못할 실패는 없습니다. 사랑합시다. 사랑으로 이기지 못할 고통은 없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