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3장 1 16절 말씀
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1-5).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해지고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해진다는 1절의 말씀과 함께 절부터 다윗의 아들들이 태어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절에서도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니”라는 말이 나오고, 5절에서도 역시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라는 말씀으로 시작과 끝을 맺습니다. 헤브론에서 다윗의 집이 강성해 감을 말합니다. 헤브론에서 다윗이 한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요압이 다하고, 다윗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스보셋은 꼭두각시같고 아브넬이 다하듯이 다윗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의 자리에서도 다윗은 번성합니다.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해진다는 것은 요압처럼 드러나고, 승리하는 삶이 아닙니다. 오히려 조용하고, 드러나지 않고, 부하도 제어하지 못하면서 힘들어하면서도 아내를 사랑하고, 자녀를 낳고 기르면서 사는 삶을 살아가는 자리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는 삶이야말로 소리없이 강한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윗의 집의 강성함을 묵상하면서 오늘도 주님 안에서 강성한 사람이 되어갑시다.
2. 아브넬의 제안에 대한 다윗의 반응(6-16).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권세를 잡습니다.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책망하자, 아브넬이 소리쳐서 잠잠하게 하고, 다윗에게 나라를 넘기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다윗은 미갈을 먼저 데려오라고 합니다. 나라를 넘기겠다는 사람에게 아내를 넘겨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나라보다 먼저 아내를 찾아오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다윗은 나라를 받는 것보다 아내를 찾아오는 일에 더 의미를 둡니다. 아내도 넘겨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나라를 넘겨주고, 아내를 찾아오지 않은 사람이 나라를 넘겨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교회를 세우려고 하기 보다는 가정을 돌보고, 교인을 사랑하려고 하기 보다는 자기 아내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딤전 3장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자기 집을 돌보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의 집을 돌보리요. 다윗의 반응으로 우리도 아내를 사랑하고, 남편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