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7장 1 13절 말씀
- 헛되이 씻는 사람, 헛되이 경배하는 사람(1-13).
사람들은 나름대로 열심히 손을 씻습니다. 장로들의 전통을 따라 손을 잘 씻으면 정결하고, 그렇지 않으면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으로 씻지 않은 손으로 떡을 먹으면 그 사람은 부정한 사람이요, 더러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손을 씻지 않았다고 그 사람이 죄인일까요? 마음이 더러운 사람이 죄인이 아닐까요? 손 씻으면 죄가 씻겨지나요? 아니면 회개해야 죄가 씻겨질까요? 당연한 말이요, 당연한 대답입니다. 당연히 죄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으면 손을 일만 번을 씻어도 죄인입니다. 헛되이 경배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사람으로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한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리라 너희가 사람의 계명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드리기를 하락하지 아니하여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하느니라 라고 하십니다. 이 한가지만 아니라 삶에 전반에 이같은 일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헛되이 씻는 사람, 헛되이 경배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입니다 헛되이 순종하고, 헛되이 하나님께 드렸다는 사람, 헌신했다는 사람, 순종했다는 사람, 말씀대로 산다는 사람, 말씀 묵상하고, 성경 공부한다는 사람이 많을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일이 많고, 이 같은 사람이 많은 것은 그 시대에만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헛되이 씻음 받으려고 대단하다는 능력자, 종교인, 심령술사, 이단 교주들, 능력 있다는 사람, 대단히 거룩한 의식, 신비감이 드는 행사,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감정적인 씻음과 환희를 맛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말씀 순종과 적용을 더 특별하고, 더 강하게, 더 철저하게 한다는 사람들의 집단에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삶, 이런 모임들, 이런 사람들을 쫓아다니기 보다는 단순하지만, 부모님을 섬기면서 사는 아들의 삶을 사는 것이 더 거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르반을 하기 보다는 부모님께 용돈 10만이라고 하는 것이 더 거룩하지 않을까요? 이런 저런 신령한 물이나 안수 기도를 받기 보다는 손은 좀 더럽고, 옷은 좀 초라하더라도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주고, 친절한 말을 하고, 누구를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존중하면서 사는 삶을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깨끗한 삶이 아닐까요? 특별 집회, 성회, 은사체험보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는데 부모님 사랑하고, 자녀들 사랑하면서 살고, 작지만 볼품 없지만 있는 자리에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하나님 의지하면서 살면 그것이 참된 경건이요, 헛되지 않게 하나님을 경배하는 삶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조금씩 조금씩 인생이 빛이 나고, 향기가 나고, 맛이 나는 은총을 누리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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