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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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욥기 32장 1 22절 말씀2023-12-09 08:25
작성자 Level 10

욥기 32장 1 22절 말씀


  1. 엘리후가 욥을 책망한 이유(1-11). 

세 친구가 말을 그치자, 엘리후가 화를 냅니다. 

엘리후가 화를 낸 첫 번째 이유는 욥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의롭다가 한 부분입니다. 욥이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의인임을 말하다가 선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하나님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손상시킨 부분으로 인해서 화를 낸 것입니다. 

엘리후가 화를 내 두 번째 이유는 욥을 잘못된 근거로, 막무가내로 정죄한 것입니다. 욥을 올바르게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중심으로 욥이 고난을 당하니 죄인이라고 정죄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면서 화가 났습니다. 

엘리후는 욥과 친구들에게 이런 부분에서 화가 났습니다. 

4절에 보면, 나이도 자신이 연소하고 친구들과 욥을 존중하면서 기다렸음을 말해줍니다.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들과 논쟁을 하거나, 토론을 하다보면 자칫 자신을 하나님보다 의로운 것처럼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고, 상대방을 정죄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는 때도 종종 있습니다. 내가 의인이요, 내가 죄 없이 고난을 당하는 것을 대변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올무에 걸리기가 쉽습니다. 혹시나 내 삶에도 욥의 삶에 있었던 이런 부분이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친구들처럼 결과나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의인으로 고난을 받는 욥과 같은 친구를 정죄하고, 회개하면 회복될 것이라고 교리적으로 사람을 몰아붙인 적은 없는지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엘리후는 되도록 자신이 이런 부분을 말하기 보다는 욥과 세 친구가 이 부분을 잘 이야기하시도록 긴 시간 동안 참고 기다리다가 말했습니다. 6절에서도 역시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뒷전에서 나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였노라, 나는 나이가 많은 자가 말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고 하였노라 라고 합니다. 11절에서도 역시 “나는 당신들의 말을 기다렸노라 당신들의 슬기와 당신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었노라”라고 합니다. 이런 인내와 기다림, 되도록 나서지 않으려는 마음도 엘리후에게 배울 점인 것 같습니다. 


2. 욥과 세 친구 모두 침묵합니다(12-22). 

욥의 세 친구에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진상을 파악했으나 그를 추궁할 자는 하나님이시오 사람이 아니라 하지 말지니라 그가 내게 자기 이론을 제가하지 아니하였으니 나도 당신들의 이론으로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리라”라고 합니다. 세 친구들은 진상을 파악하지 못하면서도 진상을 아는 것처럼 말했습니다. 그래서 세 친구의 이론으로 욥과 대화하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15절에 보면, 그들이 놀라서 다시 대답하지 못하니 할 말이 없음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17절에 자신의 의견을 보이리라고 합니다. 

엘리후는 단순히 욥을 책망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세 친구를 책망했고, 세 친구가 잘못된 사상, 잘못한 논점, 잘못된 이론으로 욥을 정죄하고, 공격한 것을 말합니다. 

엘리후라는 젊은이, 연소자를 통해서 세 친구는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배우게 됩니다. 우리도 세 친구처럼 나의 잘못된 관점, 이런, 생각, 논점을 젊은 분들을 통해서 자주 배우고 깨우쳐 가는 지혜자가 되면 참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젊은이들을 통해서 깨닫게 하실 때 부끄럽고, 당황스럽지만 잘 배우고 따라갈 수 있는 하나님이 사람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