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매일 성경묵상 글

제목마가복음 13장 28 37절 말씀2024-03-21 08:03
작성자 Level 10

마가복음 13장 28 37절 말씀


  1.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28-37).

계속해서 성전 파괴에 대한 징조와 예표를 말합니다. 또한 성전이 파괴될 것을 비유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무화과 나무의 비유는 종말에 대한 비유가 아니라 성전 파괴가 될 것을 비유로 설명한 것입니다.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지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이미 11장에서도 역시 무화과 나무는 성전 사건과 연결해서 예수님이 설명하셨습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의 뿌리가 마르듯이 성전이 뿌리까지 다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는 것을 보여주기에 가장 적합한 비유입니다. 그렇기에 무화과 나무의 비유는 종말이 아니라 성전 파괴에 관한 비유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런 징조들이 있으면 성전 문 앞에 이른 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합니다. 한 세대는 대체로 30년으로 보지만 아무리 길어도 100년을 넘어가는 일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시기가 주후 30-40년으로 보면, 성전 파괴가 주후 70년에 일어났으니 이미 성전 파괴를 가르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신다고 합니다. 그 날과 그 때는 성전 파괴의 때임이 분명합니다.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고 합니다. 성전 파괴가 일어나게 되어서 큰 시험과 환난, 변화의 시기에 깨어 있으라고 합니다. 성전은 우리에게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이스라엘 백성들,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큰 사건입니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사건입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앞으로 이루어질 일이지만, 우리에게는 이미 성취된 사건입니다. 성전과 교회가 다르지만, 우리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성전 파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유대교의 부패와 타락, 자기 의와 자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은 파괴시키면서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모든 율법이 성취되었음을 드러내셨습니다. 

성전 파괴는 곧 유대교의 무너짐을 의미합니다. 성전을 향해서 기도하고, 성전에서 죄사함의 제사를 드리고, 성전과 제사장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유대교의 뿌리까지 마르게 하는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교회가 흔들리고, 교회가 무너지고, 파괴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근간이 흔들리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 안에 있는 자기 의, 열심, 물질 중심, 수많은 다툼과 싸움, 외식로 인해서 몸살을 앓고 있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기에 하나님이 다양한 방법으로 성전을 정결하게 하셨듯이 교회를 정결하게 하려고 하십니다. 

이 시대 앞에서 자기 의를 내려놓고, 자기 열심을 내려놓고, 외식을 내려놓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더욱 더 십자가 복음,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이슬람으로, 때로는 몽골로, 때로는 공산주의로 교회를 징계하시고, 교회를 새롭게 하시려고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욱 깨어 근신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복음을 의지하여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