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8장 22 32절 말씀
- 솔로몬의 기도의 시작(22-26).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확실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다윗에게 하신 말씀은 삼하7장에서 하신 언약을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이 성전을 짓겠다고 하실 때,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지어 주시겠다고 하신 것을 이루어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내 자신의 기도제목이 아닙니다. 23,25절에 보면,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라고 하면서 야곱이 벧엘에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고 하시면서 이곳이 하나님의 집임을 고백했던 것으로 보아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의 언약과 연결되어 있고, 다윗에게 하신 말씀과 연결되어 다윗 언약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어떻나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다윗의 하나님. 다윗에게 주신 언약,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 예수님에게 주신 복음 안에서 드려지는 기도인가요? 아니면, 그와 상관없이 그냥 내 소원, 내 목적, 내 꿈을 위한 기도인가요? 내 욕망을 이루고, 내가 원하는대로 살기 위한 기도인가요? 솔로몬이 드린 기도는 아브라함 언약 안에서 드려지는 기도요, 다윗 언약 안에서 드려졌던 기도였던 것처럼 우리의 기도도 예수님 안에서, 복음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드려지는 예수님이 주인된 기도가 되면 좋겠습니다.
2. 건축한 성전보다 크신 하나님을 고백하는 기도(27-30).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시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라고 합니다. 자신이 건축한 성전은 아무 것도 아님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성전보다 크신 분이며, 이 성전은 하나님을 담아낼 수 없고, 하나님은 성전 안에 거할 수 없는 크신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성전을 건축한 사람인 솔로몬의 기도는 성전보다 크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담깁니다. 성전 봉헌의 기도에 담긴 성전은 하나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성전은 하나님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라는 이 겸손한 기도가 우리의 삶에서 어떤 형태로든 드려지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해온 모든 삶을 이렇게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나보다 크신 하나님, 내가 한 어떤 일보다 크신 하나님. 나는 하나님을 담을 수 없고, 내가 한 일도 하나님을 담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심과 나의 작음을 고백하는 솔로몬의 기도처럼 우리도 우리의 작음과 하나님의 크심을 고백함이 담긴 기도와 삶이 되어가면 참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