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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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마가복음 10장 1 12절 말씀2024-03-08 07:52
작성자 Level 10

마가복음 10장 1 12절 말씀


  1. 이혼에 대해서(1-12). 

사람이 아내를 버린 것이 옳으니이까? 라고 묻습니다. 

이 질문을 대하는 분들은 이혼하는 것은 잘못이지 않습니까? 이혼해서는 안되는 것이 아닙니까? 라고 질문한 것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당대에는 이혼이 합법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단 남자에게 주어진 특권으로서 말입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흠이나 잘못을 잡아서 얼마든지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이혼을 당할 뿐이지 이혼하는 일은 불가능했습니다. 생활력에서나 사회적 관습이나 여러 면에서 약자의 자리에 놓인 여성들은 불가능했습니다. 이혼이 경건하다고 하는 자들, 힘있다고 하는 자들 마음껏 하고 있는데,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말씀이 신명기 24장의 말씀이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4-5절에 나옵니다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거를 써 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르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라고 기록됩니다. 

당대의 힘있는 남자들, 종교적으로나 경제적, 신분적으로 우위에 있던 남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혼을 정당화시켜주는 종교 지도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을 가지고 욕심을 성취하는 자들, 자기 마음대로 여자를 버리려는 자들, 아내를 버리려는 자들, 다른 여자와 살고 싶은 자들을 뒷받침해주는 도구로 성경을 사용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 2절에 나오는 바리새인들, 랍비들, 제사장들, 사두개인들이 이 일에 동참했습니다.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 주어 아내를 버리는 일을 정당하게 하기 위한 것일까요? 

신명기 24장을 그것을 말한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혼해도 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죄인임, 완악한 자들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율법이 죄를 드러내고, 죄를 고발하는 본래의 목적대로 그들이 죄를 고발하고 드러내고자 함입니다. 죄악이 가득한 사람에게 죄인됨을 증거하는 것이 이혼 증서요, 이혼 증서를 통해서 죄인됨과 완악함을 드러내고자 하심입니다. 그런 본래의 목적과는 다르게 성경 말씀을 엉뚱하게 사용하고, 성경을 통해서 힘있는 자들의 폭력자인 이혼의 변호인이 되어 버린 종교인들이 많았습니다. 

이혼만 그랬을까요? 2천년 전에만 그랬을까요? 

오늘날도 힘있는 자 편에 선 종교인, 강한 자 편에 선 종교인들, 그들을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정당화시켜주는 사람들, 사랑의 말씀을 가지고 폭력을 행사하는 자들의 방패 역할을 해주는 종교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그런 종교인들을 좋아하면서 그런 목회자나 무당들, 이단 사이비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설명하신대로 이혼에 대한 말씀을 알려면 결혼에 대한 말씀을 알아야 합니다. 결혼이 무엇인지 알아야 이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우리도 성경을 잘못 사용하고, 성경을 통해서 내 완악함과 죄악을 깨닫기 보다는 더 폭력적이고, 더 자기 중심적으로 이혼했던 2천년 전의 사람들처럼 삶에서 성경을 해석하고, 성경을 적용하면서 살지 않도록 욕심을 내려놓고, 자기 중심성을 내려놓고 죄인됨을 고백하면서 사랑의 사람으로 살려고 기도하면서 성경을 보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