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8장 1 18절 말씀
1. 전쟁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는 군사들(1-5). 아들과 싸우는 전쟁에 다윗이 참여하지 않도록 백성들이 만류합니다. 다윗도 그 말을 듣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윗이 나가면 사기가 진작될 것이고, 승리하는데 더 큰 도움이 되는데 말입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아들 압살롬을 사랑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전쟁 속에서도 아버지 다윗이 얼마나 아들 압살롬을 사랑하는지를 아는 백성들의 배려입니다. 이런 마음들 속에서 다윗이 아버지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공사를 구별해야 한다는 말들로 아버지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 남편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는 기관이나 회사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서로가 가장 근본적인 삶을 살도록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함씁시다.
2. 압살롬을 죽이지 않는 군사(6-18). 전쟁에서 승리하는 이야기가 기록됩니다. 압살롬이 그 머리로 인해서 나무에 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알린 병사에게 요압이 말합니다. “어찌하여 당장에 쳐서 땅에 떨어뜨리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네게 은 열 개와 띠 하나를 주었으리라 하는지라 그 사람이 요압에게 대답하되 내가 내 손에 은 천 개를 받는다 할지라도 나는 왕의 아들에게 손을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우리가 들었거니와 왕이 당신과 아비새와 잇대에게 명령하여 이르시기를 삼가 누구든지 젊은 압살롬을 해하지 말라 하셨나이다 아무 일도 왕 앞에는 숨길 수 없나니 내가 만일 거역하여 그의 생명을 해하였더라면 당신도 나를 대적하였으리이다 하니 요압이 이르되 나는 너와 같이 지체할 수 없다 하고 손에 작은 창 셋을 가지고 가서 상수리 나무 가운데서 아직 살아 있는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니 요압의 무기를 든 청년 열 명이 압살롬을 에워싸고 쳐죽이니라”. 일개 군사도 아버지 다윗의 마음을 압니다. 그러나, 요압은 압살롬을 죽입니다. 다윗의 마음을 모르는 요압입니다. 전쟁에 승리하는 일이 중요하지만, 승리에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을 짓밟아버리는 일이 담기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승리와 매정함과 부자관계를 끊어놓는 것, 사랑이 상실되도록 하는 일.... 이런 일들이 많이 담긴다면 그 승리는 아마도 세상적이고, 사단적인 것입니다. 승리에 배려와 사랑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물론 쉽지 않습니다. 압살롬이 악합니다. 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승리는 세상 나라의 승리와는 다른 승리가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부흥이나 교회의 승리가 세상 기업의 승리와 같은 방식, 형태, 방법, 결과를 낳는다면 이미 교회가 교회됨의 여정이 아니라 교회가 기업됨의 여정을 걷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가 사업이 되고, 목회가 아들에게 재산과 직위를 대물림하는 것이 된다면 이미 기업이 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나 목회자의 성공, 승리가 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욕을 먹게 되는지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요압처럼 승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어서입니다. 다윗처럼 승리해야 합니다. 사울에 대해서 다윗이 승리한 것처럼 승리해야 합니다. 압살롬에 대해서도 다윗처럼 승리해야 합니다. 요압은 승리했지만, 세상적입니다. 그런 승리로는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내 삶의 승리 속에 하나님 나라가 담기도록 살아갑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