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5장 17 31절 말씀
1.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않은 사람(17-24). 24절에 보면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라고 말합니다. 왜 손가락으로 글을 쓰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합니다. 그것은 22,23절에 나온대로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다 알고도, 다 보고도, 다 경험하고서도 마음을 낮추지 않은 사람은 벨사살만이 아닙니다. 아들로서 아버지의 삶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은 사람은 벨사살만이 아닙니다. 저도 한 아버지의 아들이며, 저도 수많은 은혜를 체험하고서도 마음이 교만할 때가 많습니다. 가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마음을 낮추는 일입니다. 생각해 봅시다. 다니엘은 한 일이 없습니다. 벨사살은 한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은 6-12장까지 계속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낮추고 삽니다. 무슨 일을 한 것이 없습니다. 평생 마음을 낮추는 일 한 가지만 해도 족합니다. 가정 주보로 보내든, 선교를 하든, 목회를 하든, 공부를 하든, 직장생활을 하든 마음 하나 낮추는 일 하다가 주님 품에 안기는 사람으로 평생을 삽시다.
2. 글의 해석보다 더 중한 것(25-31). 사실 글의 해석은 몰라도 됩니다. 해석을 굳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몰라도 이런 경의로운 일, 무서운 일을 경험했을 때 마음을 낮추기만 하면 됩니다. 해야 할 일은 사실 해석이 아니라 마음을 낮추는 일인데도, 벨사살은 사람들을 불러서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쓸데없는 짓을 합니다. 해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낮추는 것이 필요한 사람인데, 백방으로 사람을 찾아 해석하려고 합니다. 마치 해석을 못해서 문제가 생긴 것처럼 생각합니다. 해석은 그렇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늘날도 해석이 필요하지 않은데도 해석에 목메어 사는 사람들, 뛰어난 성경해석자들을 찾아 다니는 사람, 추앙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해석보다 더 필요한 일은 마음을 낮추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해석에 몰두하고, 마음을 낮추는일은 잘 하지 않습니다. 끝났다, 부족함이 보였다, 나뉘었다는 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낮춘 사람과 여전히 마음이 높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천지 차이입니다. 벨사살은 해석을 알므로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낮춤으로 구원에 들어갑니다. 해석을 알았지만, 30절에 그 밤에 죽음에 들어갔습니다. 알고도 죽고, 모르고도 죽습니다. 알고도 교만하고, 모르고도 교만합니다. 알아도 마음을 낮추고, 모르고도 마음을 낮추는 사람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