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매일 성경묵상 글

제목욥기 24장 1 25절 말씀2023-11-30 07:50
작성자 Level 10

욥기 24장 1 25절 말씀


  1. 사람들의 고난에 대하여 말합니다(1-25). 

땅을 빼앗긴 사람들, 고아로 살면서 당하는 고난, 과부로 살면서 당하는 고난, 가난하여 당하는 학대, 열심히 살아도 끼니를 때우기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형태를 말합니다. 

그들이 죄인이라서 이런 고난을 당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악인이 남겨 둔 포도를 먹으면서 삽니다. 7절에서는 의복이 없어서 벗은 몸으로 밤을 지냅니다. 8절에서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산중에서 소나기를 만납니다. 바위를 안고 잡니다. 

9절에서는 고아를 어머니 품에서 빼앗으며 가난한 자의 옷을 볼모 잡아서 그들이 옷이 없어 벌거벗고 다니며 곡식 이삭을 나느나 굶주립니다. 목말라 하면서 술 틀을 밟습니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신음하며 부르짖으나 하나님이 이들의 참상을 보시지 않는다고 합니다. 


13절부터는 이 세상에 광명을 배반하는 사람들, 사람을 죽이는 사람들, 간음하는 사람들, 도둑질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이 평안을 주시며 지탱해 주시나 그들의 길을 살피신다고 합니다. 잠깐 동안 높아졌다가 천대를 받을 것이며 잘려 모아진 곡식 이삭처럼 되리라고 합니다. 


욥이 고통하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1절을 보면, “어찌하여 전능자는 때를 정해 놓지 아니하셨는고 그를 아는 자들이 그의 날을 보지 못하는고”라고 합니다. 

고난이 끝날 것은 압니다. 악인이 징벌을 받을 것도 압니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것이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아울러 그 고통이 잠시도 견디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는 하나님이 현재 형통한 악인들을 분명히 징벌하실 것을 알지만, 문제는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모른다는 것과 그 고통이 잠시도 견디기 힘들다는 절박함에서 탄식과 원망과 불평과 쓸데없어 보이는 말들을 하게 되고, 과민한 반응도 하게 되고, 화도 내게 되는 인격적인 장애와 감정적인 불안정과 대인관계의 깨어짐 등을 경험하면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든 것입니다. 

하나님이 때를 정해 놓으셨다면 좋으려만....

하나님이 내가 충분히 견디고, 넉넉히 이겨낼 고통만 주시면 좋으련만....


그렇지 않음으로 인한 고통을 욥은 호소합니다. 이런 고통은 욥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가난한 사람, 고아, 과부, 노동자, 평범한 사람들도 겪는 일입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이런 사정을 이야기하지만, 친구들은 욥의 이런 말을 들어주기 보다는 욥의 격정적인 말, 불만, 탄식, 원망, 화냄을 추궁하고, 불안정한 모습, 과민을 문제 삼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었다고 추궁합니다. 


이런 추궁, 이런 논쟁, 이런 싸움을 고난 중에서 싸워가야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위로자가 있어도 견디기 힘들고, 의사가 옆에서 돌보아 주어도 신음이 나오는 시간인데 말입니다. 힘든 분들이 있으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의 말이 거칠든, 그의 생각이 좀 비틀어지고,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든 무조건적으로 위로하고, 사랑하고, 기다려주고, 말없이 묵묵히 옆에 있어 주는 친구가 되어주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