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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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도행전 2장 1 13절 말씀2024-05-03 08:09
작성자 Level 10

사도행전 2장 1 13절 말씀


  1. 오순절에 성령의 충만함을 받습니다(1-4). 

유월절 후에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그들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1:3절에서 말합니다. 유월절 후 50일에 오순절이 시작되니 대략 열흘 정도를 그들이 1:15절에 나온대로 120명의 사도와 예수님의 제자들과 여인들과 예수님의 가족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실 때에 다른 언어로 말하게 됩니다. 다른 언어로 말하기 때문에 언어는 다른데, 내용은 같습니다. 8절에 나온대로 각 사람이 태어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됩니다. 

언어가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내용이 하나가 된 것입니다. 11절에 보면,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라고 합니다. 

언어가 달라도 하나가 되는 일이 성령 안에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큰 일을 언어가 달라도 성령 안에서 듣게 된 것이 오순절입니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에서 사람들이 오순절이 되어서 다 예루살렘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이 본문은 구약의 바벨탑 사건으로 흩어진 사건과 대조를 이룹니다. 

창11장에서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는데, 바벨탑을 쌓으면서 “우리의 이름을 내자”, “흩어짐을 면하자”고 하면서 성읍과 탑을 쌓았습니다. 아마도 노아의 홍수와 같은 일이 일어나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 높은 성을 만들려고 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구원하고, 자신의 이름을 내려고 하던 삶을 추구하면서 온 세상으로 흩어진 말씀과는 달리 이제 하나님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이름을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고, 흩어졌던 사람들이 성령 안에서 한 메시지, 한 생각, 한 마음이 되는 역사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교회는 자기 이름을 내려는 마음을 버린 곳입니다. 내 이름, 나, 나의 행위, 나의 공적, 나의 수고, 나의 존재를 알아 주지 않아도 전혀 서운하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이런 것에 서운한 곳은 여전히 성령을 받지 못한 바벨탑에 매여 살아가는 집단입니다. 

또한 교회는 스스로 구원하려는 성을 쌓는 곳이 아닙니다. 아직도 내 힘으로 강해지고, 내 힘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고, 내 힘을 성을 쌓으려는 마음이 있는 교회는 이름만 교회이지 바벨탑입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고백하면서 사는 곳, 하나님의 모이게 하심에 의존해서만 모이는 곳이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교회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우리 교회가 더욱 교회적이고, 더욱 탈바벨탑적이고, 좀더 오순절적인 교회가 되어가도록 기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