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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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욥기 3장 1 26절 말씀2023-11-06 07:56
작성자 Level 10

욥기 3장 1 26절 말씀


  1. 욥의 탄식(1-26). 

욥은 1절에 보면 생일을 저주합니다. 왜 태어난 날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는 말부터 시작해서 태에서 죽지 않게 하셨느냐, 자식을 배지 못하게 하였더라면 이라는 말도 하고, 모태의 문을 닫지 않았냐고도 합니다. 

죽었으면 이런 고난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라는 마음입니다. 

정말 죽고 싶은데, 죽음이 자신을 피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21절에 죽기를 바라도 오지 아니하고 땅을 파고 숨긴 보배를 찾음보다 죽음을 구하는 것을 더하다가 무덤을 찾아 얻으면 심히 기뻐하고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평온도 없고 안일도 없고 휴식도 없고 다만 불안만 있구나 라고 탄식합니다. 

시편에 가장 많은 시, 기도가 바로 탄식시입니다. 탄원시입니다. 

우리는 고난 당하는 사람들의 탄원, 탄식을 비판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믿음의 문제로 다루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은 고난 당하는 사람의 탄식, 중얼거림, 마음에 있는 고통에 대한 가감없는 고백을 가지고 다시 비판하면서 고난 당하는 사람을 향해서 “저 사람 신앙이 있는거야, 믿는 사람 맞아! 잘 믿는 것 같더니 고난 당하니까 믿음이 없는 것이 드러나네!, 별볼일 없네, 존경할 만한 사람은 아니네!” 등등 이상한 말을 합니다. 

시편의 많은 기도자들, 선지서의 많은 선지자들, 심지어 예수님도 탄식하셨습니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탄식하셨습니다. 

탄식은 죄가 아닙니다. 탄식하는 사람의 말은 신앙의 관점이 아니라 고통의 관점, 그가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신음소리로 들어야 합니다. 수술을 하고 깨어난 환자가 죽고 싶다고 하는 말을 신앙의 관점에서 보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운 환자가 죽여 달라고 하는 것은 불신앙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마약이라도 맞고 싶은 심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우리는 알레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분이 코를 떼어 내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을 가지고 그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그 고통이 얼마나 깊을까 하고 위로하려 합니다. 그런 것처럼 고난 속에서 탄식하는 분의 탄식, 말, 단어, 문장을 가지고 따지고, 믿음을 가지라고 하면 안됩니다. 그를 묵묵히 받아주고, 들어주고, 기도해주고, 사랑해주고, 위로해 주고, 함께 있어 주면 됩니다. 욥의 탄식을 이렇게 대하는 사람만이 교회에서나 가정에서, 직장에서 힘들어서 하는 과격해 보이는 말, 지나쳐보이는 말들을 하는 분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탄식하는 분들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위로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