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장 14 26절 말씀
1. 불순종(14-26). 순종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는 말씀이 13절까지 나옵니다. 반면에 오늘 말씀 14절부터 45절까지 나옵니다. 순종의 복은 짧게, 불순종의 화는 길게 기록됩니다. 순종하면 복을 만든다는 것은 기복신앙으로 세상 복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속에서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불순종은 세상 복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떠나게 되게 되는 재앙을 받는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불순종은 무엇을 하느냐 않하느냐가 핵심이 아님을 15절에 말합니다. “내 규례를 싫어하며 내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배반할진대”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싫어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재앙은 무엇입니까? 그런 사람들이 깨닫고 돌아오도록 하고, 회개하도록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재앙도 역시 사랑입니다. 그들이 그렇게 살다가는 영원히 멸망하게 되고, 창조주이며 구원자이신 하나님을 영영 떠나는 비참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그들을 사랑하셔서 돌아오도록 하시고자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살 수 없고, 자신의 지혜로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16절에 보면, “파종하는 것이 헛되리니”라고 합니다. 17절에는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라고 합니다. 18절에는 “그렇게까지 되어도 내게 청종하지 아니하면 너희의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일곱 배나 더 징벌하리라”고 합니다. 19절에 보면, “너희의 세력으로 말미암는 교만을 꺾고”라고 합니다. 20절에 “수고가 헛될지라”고 합니다. 23절에 보면 “이런 일을 당하고도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내게 대항할진대”라고 합니다. 26절에 보면 “너희가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왜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을까? 왜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가는 인생을 살까? 왜 파종을 했는데 헛되게 되었을까? 왜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일곱 배나 더 힘든 일을 당할까? 다 정상이 아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드러내는 사건들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가 없이 내 능력과 지혜로 살면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음을 말합니다. 그런 정상적이라고 했던 일들이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었음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부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됩니다. 아무리 수고해도 안됩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내 인생이 내 수고, 내 파종함, 내 열심, 내 지혜, 내 양식으로는 살 수 없는 인생이며, 하나님의 수고하심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열심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알아야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참 양식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불순종한 사람들을 향해서 이런 일을 하심으로 내 힘으로 산다는 교만, 내 지혜로 살 수 있다는 교만, 내 수고로 살 수 있다는 교만을 꺾으십니다. 목적은 재앙이 아니라 교만을 꺾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운행하셔서 사는 존재인데, 내가 노력하고, 수고해서 살려는 교만을 꺾으심이 목적입니다. 불순종을 통해서 이런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을 알도록 하시고, 내가 주인된 마음을 내려놓도록 하십니다. 불순종한 사람들을 여전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만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