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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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무엘하 11장 1 13절 말씀2022-10-04 08:08
작성자 Level 10

사무엘하 11장 1 13절 말씀


1. 다윗의 삶의 변화(1-2)

다윗이 왕이 되어서 백전백승을 거두면서 살아가는 이야기가 8장을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는 다윗이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은 다윗이 출전해야 할 시기인데 출전하지 않은 것처럼 1절에서 기록합니다.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라고 말입니다. 

또한 2절에 보면,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다윗은 있어야 할 장소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잠자야 할 시간에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오후에 자고 저녁 때에 침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윗이 밧세바를 범하는 삶은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자야 할 시간에 자지 않는 삶,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삶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삶은 서서히 무너집니다. 잠에서부터 무너집니다. 마땅히 해야 할 삶을 살지 않을 때 보이지 않게 무너집니다. 무너짐이 우리의 작은 삶의 부분, 잠자고 일어나는 삶, 마땅히 매일 해야 할 삶의 충성도에서 큰 죄악이 시작되고, 돌이킬 수 없는 죄의 싹이 자라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건실하지 돌아봅니다. 잠자야 할 시간에 자고 있나요? 있어야 할 곳이 있나요?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나요? 이런 지극히 작아 보이는 삶이 무너질 때 큰 죄악에 빠지게 됨을 명심하면서 살아갑시다. 


2. 깨끗함과 더러움(3-11). 

다윗은 더러운 삶을 살면서 깨끗함을 추구합니다. 4절에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부하의 아내를 범하는 큰 죄를 범하면서 깨끗하게 하였다는 말이 나옵니다. 있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작은 율법적인 깨끗함으로 인간으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되는 큰 죄를 범함을 가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다윗은 요압에게 기별하여 우리아를 보내도록 합니다. 7절에 보면,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우리아의 아내를 범해 놓고, 안부를 묻고, 휴가를 주고, 음식을 내리고 하는 것을 통해서 어찌 다윗이 죄를 가릴 수 있겠습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윗은 의롭게 아내와 동침하지 않은 우리아에게 억지로 술취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침상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요압과 모든 군사가 들에 진을 치고 있는데 어떻게 나만 아내와 동침할 수 있겠느냐는 마음이 정신이 온전할 때도, 술취할 때도 변함이 없는 우리아의 충정과는 비교되는 다윗의 삶이 더 더럽게 느껴집니다. 

술취한 우리아가 더럽습니까? 다윗이 더럽습니까? 우리는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시는 분입니다. 술마시는 믿지 않는 분들보다 더 더러운 삶을 사는 교인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직장 때문에 주일성수를 못하는 성도님들보다 주일을 꼬박 지키는 목회자들이 더 악한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늘 하나님 앞에서 삽시다. 우리의 죄악은 가릴 수 없습니다. 속일 수 없습니다. 혹여나 너무나 큰 죄가 있다면 회개하면서 회복과 용서의 은총을 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