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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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무엘하 19장 1 15절 말씀2022-10-20 07:55
작성자 Level 10

사무엘하 19장 1 15절 말씀


1. 왕의 슬픔에 동참하는 백성들(1-4). 

아들이 죽었는데,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아버지는 없습니다. 사업을 해서 큰 돈을 벌었어도 슬픕니다. 건강해도 슬픕니다. 좋은 친구들이 있어도 슬픕니다. 백성들은 이런 아버지 다윗의 슬픔에 동참합니다. 2절 “왕이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한다 함이 그 날에 백성들에게 들리매 그 날의 승리가 모든 백성에게 슬픔이 된지라 그 날에 백성들이 싸움에 쫓겨 부끄러워 도망함 같이 가만히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이것은 배려요, 사랑이요, 존중입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잔치를 벌이는 일이며, 진짜 어리석은 것은 승전가를 부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우는 왕과 우는 백성들처럼 한 몸이 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백성들도 사실ㅇ른 동족간의 싸움이었고, 친척들도 있었고, 어쩌면 친구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압살롬의 군대에 존재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승리는 그리 행복한 승리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백성들도 다윗의 슬픔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다윗과 같은 아픔, 백성들과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안에 이런 교회 내의 싸움, 교회 간의 싸움들로 인한 아픔과 상처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재판에 이겼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고, 승자가 되었다고 웃을 일도 아닌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교회 안에 고통스런 승리와 패배, 아픔이 담긴 승자와 패자의 자리에 서는 일이 없도록 기도합시다. 


2. 아버지로 살지 않도록 하는 요압(5-8). 

요압은 다윗이 아버지로 살지 못하게 하고, 왕으로만 살도록 합니다. 존중하지 않습니다. 승리, 승리의 기쁨, 군대의 사기에만 매여 있습니다. 이런 것이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윗을 충분히 배려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요압의 모습이 나일 때도 있고, 때로는 가까운 이웃이나 성도들의 모습일 때도 있습니다. 다윗을 밀어 붙이고, 위협하여 아버지의 자리에서 벗어나 왕의 자리에서 행동하도록 합니다. 

우리는 되도록 사람들이 아버지의 자리에 많이 머물러 있도록 배려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너무나 성도, 목사, 사업가, 직장인, 공인의 자리로 몰아붙이는 일이 많습니다. 목사도 아버지의 삶을 오래 살도록 배려하고, 성도님들도 부모의 삶의 자리에 오래 머물도록 배려할 때, 더욱 더 하나님 나라가 아름답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들 때문에 우는 아버지의 모습은 죄인된 우리, 죽을 수 밖에 없는 우리를 위해서 울고, 탕자를 위해서 우시는 하나님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곳에 하나님 나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압살롬을 위해서 우는 다윗의 모습에 왜 하나님의 모습이 겹칠까 싶습니다. 다윗에 나타난 하나님의 형상을 속히 지우는 요압처럼 되지 않도록 합시다. 


3. 아마샤를 군대 지휘관으로 삼는 다윗(9-15). 

다윗은 나라를 정비하면서 요압 대신에 아마샤를 군대장관으로 삼습니다. 다윗이 요압의 모습에 많이 고통스럽고, 좀 멀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부분도 있지만, 승리에 사로잡혀 있고, 군대장관의 삶에 매여 살아가는 요압의 모습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요압은 능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승리를 이룰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사랑하고, 위로하고, 배려하고, 기다려 줄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저도 요압과 같은 모습이 많은 사람인데, 한 해 한 해 점점 다윗과 같은 모습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참 많이 빚어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직도 멀었고, 아직도 요압같은 사람됨이 많지만 더디지만 다윗과 같은 아버지, 하나님의 형상이 돌같은 내 심비에 새겨 나가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