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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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민수기 3장 14 39절 말씀2023-01-04 08:50
작성자 Level 10

민수기 3장 14 39절 말씀


1. 일 개월 이상된 사람을 계수합니다(14-20). 

1:45절에 다른 지파들은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더라”라고 합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는 1개월 이상된 사람을 다 계수합니다. 목적이 다른 것 같습니다. 싸울 사람을 계수하는 것과 성전에서 섬기는 사람을 계수하는 것이 다릅니다. 

부르심과 택하심이 다를 때에 계수해야 할 사람도 달라집니다. 내가 그 계수된 숫자에 포함될 수도 있고, 포함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는가? 왜 나는 포함시켰는가? 하는 부분을 하나님 앞에서 따지지 않아야 하고, 교회에서도 따지지 않아야 하고, 여러 단체에서도 따지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분명한 목적과 원리를 제시하지 않고, 지도자들이나 책임자들이 자기 맘대로 하는 일ㅇ르 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한 목적과 원리를 따라 전쟁에 대해서는 20세부터 계수합니다. 만약 전쟁에 나갈 숫자를 1개월부터 계수했다면 잔인한 하나님이거나, 숫자를 부풀리는 하나님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막을 섬기는 일에는 1개월 때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배우고 익히고,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그 부르심의 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십자군은 아이들까지 전쟁터로 보냈지만, 하나님은 싸움터로 아이들을 보내지 않습니다. 수많은 교회들이 숫자를 부풀리지만, 하나님은 숫자를 부풀리기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어떠하심 앞에서 우리도 하나님을 닮아가면 좋겠습니다. 


2. 각자 부르심이 다릅니다(21-39). 

게르손 자손이 하는 일, 고핫 종족들이 하는 일, 무라리 종족이 하는 일이 각각 다릅니다. 우리는 부르심을 따라 살면 됩니다. 그렇게 살아가면 조화가 되고,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집니다. 성막이 세워지고, 성막을 통해서 은혜가 흘러 나옵니다. 

모든 일을 잘하는 팔방미인이 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 나온다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눈이 눈이면 족합니다. 코가 코이면 족합니다. 눈이 코도 하고, 입도 하고, 귀도 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조화와 균형을 깨뜨리는 일이요, 괴물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위면 위로 족하고, 대장은 대장으로 족합니다. 위가 허파를 하고, 대장을 하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요 죽는 길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너무나 많은 훈련을 성도들에게 받게 해서 만능이 되게 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몇몇 사람들이 동분서주하고, 이런 저런 많은 일을 하면서 분주하기 그지없습니다. 각 교회도 모든 일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동네에 많은 교회가 있는데 우리 교회가 부르심을 받은 역할을 하면 아마도 한 교회로 사람이 몰리지 않고, 50명, 100명, 200명 정도의 교회로 존재하지 않을까요? 만 명의 교회가 좋은 교회일까요? 어쩌면 눈인데, 코, 귀, 입을 다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다른 교회의 부르심을 빼앗아 간 것은 아닐까요? 

교회도 그런데, 하물며 교인은 어떻겠습니까? 한 교회가 모든 일을 할 필요가 없으니 교인도 역시 지극히 작은 일만 해도 족합니다. 

게르손, 고핫, 므라리 자손처럼 서로의 역할을 알고,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는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지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게르손 자손 중에서도 그 역할과 맡은 일 중에 하나만 하고, 그 하나의 일도 서로 나누어서 하고, 함께 하지 않았을까요? 칠천 오백명이 8가지 일을 잘 나누어서 해야 했겠지요. 고핫 자손들도 8가지 일을 팔천 육백명이 잘 나누어서 했겠지요. 무라리 자손도 역시 10가지 일을 육천 이백명이 각각 나누어서 했겠지요. 많은 일,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겠지요. 각 교회, 각 성도님들이 너무 많은 일, 너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 기형적이고, 이상하고, 괴물처럼 되고, 부조화와 쏠림이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만능 교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르심에 순종하고, 그 부르심도 함께 하는 것이 성경적이라는 것을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