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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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마태복음 5장 21 32절 말씀2023-01-28 08:13
작성자 Level 10

마태복음 5장 21 32절 말씀


  1. 율법을 완성하는 예수님의 설명(21-32). 

21-32절까지는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의 완성의 의미, 진정한 의미, 그 율법이 말하고자 했던 바가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 중에 두 가지 계명의 본래의 의미, 완성의 의미는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문자가 담긴 의미는 창조주이시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께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모세처럼, 사무엘, 이사야와 엘리야,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 들은 바 말씀을 전했다면, 예수님은 그 말씀의 주인으로서, 말씀 자체이신 분으로 그 말씀이 도달해야 할 곳, 그 말씀을 통해서 성취되어야 할 진정한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을 문자가 다 담을 수는 없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이 부모님의 편지에 다 담길 수는 없습니다. 행위에도 다 담겨지지 않습니다. 부모님의 사랑은 문자나 언어를 넘어서고, 심지어 행동을 넘어서는 때가 많습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문자는 하나님의 사랑을, 하나님의 본래의 마음을 다 담을 수 없습니다. 마태복음 5장도 한계는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 선지자들이 말한 것보다 더 온전하게 설명되었습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옛 사람이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어 들어가게 되리라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 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길에 있을 때에 급히 사화하라 그 고발하는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내어주고 재판관이 옥리에게 내어 주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다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살인하지 말라는 말씀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처럼 문자적으로 지키는 것은 사람을 죽이는 일, 살인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살인하지 말라는 말을 하지 본질적인 의미는 더 깊고, 더 온전하고, 더 큽니다. 형제를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형제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대로 인격적으로 대하라는 말이었습니다. 형제에게 노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이며, 형제를 욕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이며,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것도 살인하는 것입니다. 인격살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말은 본래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애굽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살지 못하고 죽이고 때리고, 욕하고 무시하며 살던 사람들에게 다시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서로를 대하도록 한 말씀입니다. 깨어지고, 무너져 있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애굽 땅에서 종되었던 그들의 몸을 출애굽 시킨 하나님이 그들의 정신과 마음, 영혼을 출애굽하여 구원하기 위한 말씀입니다. 애굽 땅 종되었던 땅에서 이끌어 내고자 하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살인은 사람을 죽이는 것입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육신의 생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신, 영혼, 마음을 죽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창조한 몸만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의 존엄성을 깨뜨리는 것이 바로 살인입니다. 출애굽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제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도록 하는 말씀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창조된 형제자매를 서로 사랑하도록 하는 말씀입니다. 형제가 원망하지 않도록, 형제를 고발하지 않도록 화해하고, 용서하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새창조하는 말씀이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하는 창조의 명령형입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도 육체적인 간음, 이웃의 가장 소중한 아내, 가장 소중한 하나님의 창조의 자리를 훼손시키는 것을 금할 뿐만 아니라 몸으로 범하는 간음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범하는 간음, 제도적으로 범하는 간음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음욕을 품는 것은 문자적으로 보면 죄가 없습니다. 그러나, 간음하지 말라는 말은 몸만 출애굽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과 마음과 정신까지의 출애굽이기 때문에 간음하지 말라는 말은 몸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간음도 포함됩니다.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내버리는 것은 제도를 이용해서 자기 아내였던 사람을 간음하게 하는 것이며, 가장 소중한 사람을 버리는 일로서 간음임을 말하고, 간음보다 더 무서운 일임을 말해줍니다. 

간음하지 말라는 말씀은 출애굽의 말씀입니다. 애굽 땅 종 되었던 땅에서 살던 삶,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살지 못하고, 파괴되고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던 삶에서 이제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살아가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도록 하는 구원의 말씀이며, 몸만이 아니라 영혼과 정신과 마음까지 출애굽하게 하는 진정한 출애굽의 말씀입니다. 

십계명은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율법으로 바꾸면 바리새인과 서기관처럼 자기 의로 지킬 수 있는 범위까지만 말하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으로 보면, 깨어진 하나님의 형상으로 살던 사람을 진정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창세기1장의 새창조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창조하는 창조의 말씀입니다. 

이 일을 우리의 의로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의 의로 이 말씀을 성취하고 완성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이 오셔서 이 율법을 완성하시고, 성취하시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셔서 율법을 완성하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새창조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