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7장 29 8장 3절 말씀
-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않은 일이니라(29-31).
하나님이 이렇게 탄식합니다. “도벳 산당을 건축하고 그들의 자녀들을 불에 살랐나니 내가 명령하지 아니하였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니라”.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님께 헌신하라고 합니다. 헌금을 하라고, 자식을 목회자로 바치라고, 집을 드리라고, 직장을 드리라고, 젊음을 드리라고, 아내를 바치라고도 합니다. 이런 일들은 샤머니즘, 무속신앙, 무당, 박수들이 주로 했던 일입니다. 자식을 드려야 가뭄이 간다든지, 딸을 드려야 3대가 복을 받는다든지,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으려면 100일 기도를 해야 한다든지 하는 말들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사이비나, 이단 교주들만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목회자들도 이런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런 말을 하는 목회자들을 보면 얼마나 탄식할까요? 이런 목회자들을 따라 기도 많이 하는 존경받는다는 장로님이나 권사님들이 이런 말을 하면 하나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요? 하나님은 이런 일을 내가 명령하지도 않고, 내 마음에 생각하지도 아니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성경에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바치라고 하지 않습니다. 미가서6장에 보면 하나님은 천천, 만만의 수양이나 기름을 원하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동행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하나님은 헌금을 많이 하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식을 바치는 그런 종교적인 행위를 생각도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희생 시켜서 교회를 세우고, 교회를 성장 시키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자식을 희생 시켜서 우리 집안을 살리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이런 헌신에 대한 이야기는 성경에 거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지, 우리의 헌신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헌신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사랑한 이야기입니다. 헌신을 요구하는 목사, 헌신하지 않는다고 성도를 탓하는 목사가 있는 교회는 절대 가서는 안됩니다. 나중에는 무엇까지 헌신하라고 할지 그 끝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무저갱같은 사이비, 이단적인 모습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생각 자체가 없으신 분임을 기억하면서 헌신하기 보다는 감사하고, 기뻐하고, 찬양하고, 은혜에 의지해서 삽시다.
2. 자기 나름대로 헌신한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32-3). 하나님은 헌신하지 않은 사람들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까지 드린 헌신을 한 사람들, 그런 헌신을 하도록 한 사람들을 심판하십니다. 헌신이 부족해서 하나님께 심판을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무당들은 정성이 부족해서 안된다고 하면서 더 돈을 내도록 합니다. 사이비 목회자들은 하나님께 드리는데 이것 가지고 되겠느냐고, 딸의 병을 고치는데 굿을 하면서 딸을 바치라고 하는 날강도 같은 무당짓을 합니다. 돈이 부족해서, 정성이 부족해서 은혜를 못 받는 사람은 성경 안에 없습니다. 믿음이 부족해서 은혜를 못 받는 적은 있어도 헌금이 부족해서 못 받는 적은 없습니다. 두 렙돈을 가장 큰 돈으로 보시는 눈, 마음을 가진 하나님 앞에서 헌금의 양, 헌신의 양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자기 나름대로 헌신하고, 자기 목적과 연관해서 지나친 헌신, 무리한 헌신, 잔인한 헌신을 요구한 사람들, 그런 요구를 따라 산 사람들은 영원한 멸망에 들어갑니다. 무엇을 바치라고 말하지도 맙시다. 엄청난 헌신을 하려고도 맙시다. 십자가 사랑을 받고 삽시다.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받으면서 감사하고, 기뻐하고, 감격하는 마음에서 두 렙돈을 드리고, 내 모습 이대로 받으시옵소서 라고 하면서 나같은 죄인을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삽시다. 그 사람이 영생에 들어가고, 천국을 소유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