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9장 1 9절 말씀
-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1-9).
성전을 건축하는 것에 대한 말씀들이 3장부터 8장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8장에서 성전의 봉헌식을 마치자 마자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이스라엘을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내 이름을 위하여 내가 거룩하게 구별한 이 성전이라도 내 앞에서 던져 버리리니 이스라엘은 모든 민족 가운데에서 속담거리와 이야기거리가 될 것이며 이 성전이 높을지라도 지나가는 자마다 놀라며 비웃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무슨 까닭으로 이 땅과 이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면 대답하기를 그들이 그들의 그들의 조상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성전을 던져 버릴 것이라는 말, 성전에 이같이 행하셨는고 하리라고 합니다. 1-8장에서 핵심은 성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솔로몬을 통해서 세웠던 성전이 파괴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열왕기상 1-11장을 볼 때, 성전에 대한 말씀이 중요합니다. 1-8장은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을 때에 대한 말씀이라면 9-11장에서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로 서지 못했을 때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그 출발이 성전 파괴에 대한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성전을 지어도 하나님을 버리면 성전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집을 지어도 아내를 버리면 그 집이 집이 아닙니다. 집을 사도 아이들을 버리면 그 집은 더 이상 집이 아닙니다. 집은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어야 집입니다. 가구가 없어도 집입니다. 쌀이 없어도 집입니다. 돈이 있어도 집입니다. 에어컨이 없고, 보일러가 없어도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으면 집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있어도 아내와 아이들이 없으면 그 집은 더 이상 머물 이유도 없고, 집이 아닙니다. 그런 것처럼 성전이 아무리 잘 지어졌고, 모든 기구가 갖추어지고, 제사장이 있고, 제물이 있어도 하나님을 버리면 더 이상 성전은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성전이 파괴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본질이 무너지면 아무리 화려해도, 아무리 멋져도 아무 것도 아님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본질, 내 인생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돈, 명예, 부괴영화... 이런 것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다시 본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