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5장 1 23절 말씀
- 면제년(1-11).
7년이 되면 빚도 면제를 받도록 합니다. 이 제도가 이루어지면 5절에 나온대로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는 말씀이 이루어지게 하시겠다고 합니다. 6절에 나온대로 ”통치할지라도 통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라“하십니다.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하게 꾸어주라고 합니다. 면제년이 가까웠을 때도 역시 그러하라고 합니다. 궁핍한 형제를 악한 눈으로 바라보지 말라고 합니다. 이렇게 섬기고, 나누고 살고, 탕감해주고 살면 “여호와께서 네가 하는 모든 일과 네 손이 닿는 모든 일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고 합니다. 면제년의 전제는 꾸어줌이 전제입니다. 꾸어짐이 없으면 면제도 필요없습니다. 꾸어짐에 있어서는 사업자금이나 유흥비나 사치품이 아니라 곡물, 즉 식량, 생필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꾸어 주었는데, 그런 일에 쓴다면 하나님도 기뻐하지 않으실 것이며, 꾸어준 사람도 기쁨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꾸어줌을 받은 사람은 꾸어준 사람에게 빚을 갚기 위해서 자신을 더 절제하고,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아끼고 살면서 빚을 갚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때 이 면제년의 제도가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꾼 사람이 면제년 되기만 기다린다면 9절에 나온 것과 동일한 원리가 적용됩니다. “면제년이 가깝이 왔다 하여” 궁핍한 형제를 돕지 않는 것을 하나님 앞에 죄가 되는 것처럼, 면제년이 가깝다 하여 갚지 않고, 일하지 않고, 버티면 하나님 앞에 역시 죄가 됩니다. 제도를 악용하는 사람, 제도의 허점을 공략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제도의 본래의 정신, 복음적인 마음, 사랑의 마음,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으면 그 제도는 곧 율법이 되고, 있으나 마나 한 것이 되고 맙니다. 이 면제년의 주인되신 하나님, 이 면제년의 참 성취자가 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우리 주변에 생활이 어려운 분들, 빚으로 인해서 과도한 이자를 내는 분들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면서 그분들을 무거운 짐에서 나오도록 돕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이자를 내면서까지 욕심을 내면서 아파트를 산 사람들을 전세 사람 사람이나, 허름한 주택에 사는 사람이 도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파트를 팔면 더 재산이 많은 분들인데, 전세나 좁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빚이 없고, 약간의 돈이 있다고 도울 필요는 없습니다. 사치나 허영으로 지고 있는 빚, 충분히 팔면 갚고 빌라에도 살 수도 있고, 전세도 살 수 있는 분이 스스로 선택한 삶은 돈을 주거나, 빌려 주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면제년의 정신, 면제년에 담긴 사랑, 면제년을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하나님 나라가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루어지길 소망해 봅니다.
2. 종을 대하는 법(12-18). 빚을 갚지 못하거나, 큰 죄를 배상하지 못했을 때 종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면제년에 이어서 나오는 것을 보면 문맥적으로 연결된 듯 합니다. 히브리 남자나 여자가 팔렸을 때 일곱 째 해에 자유롭게 하라고 합니다. 즉 면제년에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바로 자유롭게 할 수도 있지만, 7년의 시간, 자신의 사치나 허영, 욕심, 게으름 아니면 가족이 자신을 판 삶이라 할지라도 이 종의 시간을 통해서 자유를 갈망하고, 하나님을 찾게 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종을 자유롭게 할 때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출애굽 할 때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빈 손으로 나오게 하지 않았는데,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15절에 그것을 말합니다. “너는 애굽 땅에서 종 되었던 것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속량하셨음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종이 너와 네 집을 사랑하여 너와 동거하기를 좋게 여기거든 송곳으로 귀를 뚫고 영구한 종이 되는 길도 있습니다. 사랑 안에서 종이 되는 것입니다. 이 종은 주인과 온전한 사랑 안에서 섬기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삶이니 실제로는 종살이가 아니라 천국 살이, 하나님 나라 살이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율법을 통해서 한 사람이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삶에서 누리게 되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외적인 것보다 늘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누리도록 하고, 체험하도록 하는 것에 더 초점이 있음을 보게 하는 말씀입니다. 더욱 더 하나님 나라를 중심으로 생각하면서 말씀을 보아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