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장 8 16절 말씀
- 집사에 대하여(8-13).
집사는 헬라어로 섬기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교회에서 섬기는 자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 분은 누구인지 말하는데, 감독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12절에 보면,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라고 합니다. 가정을 사랑으로 잘 다스리는 사람, 마20장에서 말한 것처럼 이방인의 집권자와 치리자처럼 다스리는 사람이 아니라 섬기는 자가 되고, 종이 되어서 예수님처럼 자신을 내어주면서 사랑하며 산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8-10절도 역시 감독과 다를 바 없이 거의 대동소위하게 고전13장에 나오는 사랑의 삶을 산 사람을 말합니다. 13절에서는 집사의 직분을 잘한 사람은 아름다운 지위와 큰 담력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지위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고전13장에서 아무리 큰 은사라고 불리는 예언, 방언, 천사의 말, 지식, 구제, 병고침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쓸모가 없고, 아무 유익이 없고, 아무 것도 아니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분이나 은사나 사역을 할 때 사랑하면 귀하고 존귀한 지위에 이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사랑이심을 드러내는 곳이고, 사랑이 생명이고, 사랑이 역사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일꾼은 돈이나 지식이나 집안이나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삶을 가정에서, 개인의 삶에서, 공동체 속에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임을 보고 세워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교회의 일꾼으로서 교사하고, 성가대하고, 이런 저런 봉사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남편의 삶, 아내의 삶, 아버지의 삶, 어머니의 삶, 자녀의 삶을 통해서 사랑하는 삶이 되어 참된 교회의 일꾼으로서의 삶을 살아갑시다.
2. 경건의 비밀(14-16).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나신 바 되시고 영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으시고 천사들에게 보이시고 만국에서 전파되시고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서 올려지셨느니라”.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교회, 진리의 기둥과 터. 이 교회, 하나님의 집인 이곳에서 어떻게 행해야 할 것을 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교회에서 일꾼을 세울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말하면서 어떤 일꾼, 어떤 사람이 세워야만 진리가 드러나고, 하나님이 드러나도록 하는 터와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할 사람들은 바로 사랑의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을 가정에서부터 실천하는 사람임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삶을 사는 비밀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신 예수님. 믿음으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 천사들에게 보이고, 만국에 전파되신 예수님, 세상에서 믿은 바 되시고 영광 가운데 올려지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사랑이시고, 사랑으로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에 오셔서 사랑하셨고, 사랑이 아니면 불가능한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분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것 외에 다른 경건의 비밀은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죽으신 그 십자가 외에 다른 경건의 비밀이 없습니다. 누구를 배우는 사람, 무엇을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배우고, 십자가를 배우는 사람으로 묵묵히 매일 매일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