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9장 1 17절 말씀
- 열매 맺지 못하게 하시는 하나님(1-17).
열매를 맺는 인생이 좋을 때도 있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인생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을 열매가 맺지 못하게 하십니다. 2절에 보면 “타작 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라고 합니다. 11,12절을 봅시다.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혹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도다”. 악한 삶을 사는데 아이가 생기고, 헛된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자식을 기르는 삶이 꼭 행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먼저 회개하고 돌이키고, 그 사람이 선하고 신실한 사람이 되어서 아이를 갖도록 하시는 뜻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잔인한 하나님이 아니라 열매를 맺을 만할 때에 맺게 하시고, 열매를 맺으면 안될 때는 열매를 맺지 않게 하시는 것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사람들의 삶을 어쩌면 불쌍히 여기셔서 열매를 맺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14절에는 선지자의 기도가 나옵니다.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애 매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아마 선지자도 하나님과 합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식이 생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지 않을 때도, 징계 하실 때도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 길을 막을 때도, 우리의 태를 닫을 때도, 우리의 삶이 진전이 되지 않고 멈추게 하실 때도 그 본질, 그 본 마음은 사랑입니다. 16절에도 “에브라임은 매를 맺아 그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나니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내가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고 경고하십니다. 오늘 말씀은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실 것을 경고하시면서 삶을 돌이키도록 하십니다.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삶에 대해서 비관하는 것이 아니라 비관적인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고, 내 삶이 얼마나 악하고 얼마나 파렴치하고, 얼마나 이기적이면 이렇게 하실까? 이렇게 하셔서라도 나라는 존재를 새롭게 하시려고 하실까 묵상하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이 방해꾼이라고 생각하거나, 내 인생을 망치는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가 망가지는 삶으로 가는 걸음을 막으려고 경고하시고, 생명의 길로 돌아오도록 촉구하시는 분임을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