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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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누가복음 13장 18 21절 말씀2025-03-19 08:07
작성자 Level 10

누가복음 13장 18 21절 말씀


  1.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과 같을까?(18-21).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를 무엇과 같을까? 무엇으로 비교할까? 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십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가 무엇과 같을까? 무엇으로 비교할까? 나를 설명할 때 내가 무엇과 같을까? 무엇으로 비교할까?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 하면 크고, 원대하며, 폭발력있고, 대단한 것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먼저, 하나님 나라를 겨자씨, 그것도 한 알에 비교합니다. 오히려 세상에서 가장 작다고 하는 겨자씨에 비교합니다. 그리고, 씨는 엄청나게 많은 것이 보통이고, 그냥 집어도 수십 개, 수백 개가 집어지는데 그냥 가장 작다고 불리는 겨자씨 그것도 숫자도 한 알과 같다고 하십니다. 

이 자체가 얼마나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 나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 우리가 추구하는 교회됨과 너무나 차별되고, 다른지 모릅니다. 우리의 생각에서는 도저히 이렇게 비교하지 않고, 이런 것과 같다고 말할 것 같지 않습니다. 

무슨 설명을 해야 할까? 이 비유를 하는 것 자체로 이미 우리의 생각이 너무 교만하고, 너무 허영되고, 너무 내 중심이었구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렇게 비유하시는 분은 또 누가 있을까요? 가장 작은 겨자씨에 그 나라를 비교하다니... 그것도 한 알로 자신의 나라를 설명하시다니.... 이런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우리도 더욱 겸손하게, 더욱 소박하게, 더욱 본질되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 나라를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넣은 누룩과 같다고 합니다. 

여자 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것처럼 고대에 생각했던 여자, 하찮은 집안 일이나 하는 존재로 고대에 인식되던 여자를 말합니다. 여자가 라는 말, 여자가 주어가 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가 하는 일이 잔다르크처럼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심사임당처럼 대단한 여자도 아닙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누룩으로 빵을 만드는 일, 발효되기를 기다리는 일입니다. 뭔가 대단한 일, 아무도 못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발효되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전부 부풀어 오를 때까지 있으면 됩니다. 여자, 누룩. 흔하디 흔하고, 그 흔한 것 중에서도 별 볼일 없고,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았던 여자, 누룩. 이런 것들이야말로 하나님 나라와 같고,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당대의 유명한 사람도, 세상을 바꾼 혁신도 아니고, 대단한 능력자도, 권력도 아닌 여자, 누룩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심으로 아무도 오해하지 않게 하십니다. 아무도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슨 대단한 일, 위대한 일을 기도하도록 만들지 않습니다. 그저 겸손하게, 지극히 작은 일에 인생을 드리면서, 조용히 부풀어 오르기를 기다리듯이 그렇게 주님을 기다리면서 그 나라를 소망하면서 살면 된다는 말씀은 이 겸손한 비유, 이 작디 작은 것들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무슨 일을 통한 일상적이고, 평범하다 못해 무시하고 살아가는 삶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비유해 주시고, 무엇과 같은지 설명해 주시는 예수님이 참 좋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렇게 말하고, 설명하는 사람이 되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