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5장 25 37절 말씀
1. 법궤에 대한 태도(24-29). 법궤를 메고 오는 사독과 아비아달 제사장에게 말한다.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라고 말합니다. 가장 큰 영적인 상징물,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사 시대에 전쟁을 벌일 때에 사사기 20장과 삼상4장에서 엘리의 두 아들과 함께 법궤를 들고 나갔습니다. 그만큼 법궤는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고, 정통성의 상징이었고, 군사들의 사기를 좌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윗은 법궤를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사유화하지 않습니다.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의 뜻에 맡기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식에게 쫓겨가는 처량함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에 대한 태도는 어찌보면 도도할 정도로 올곧은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이 오늘날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 아히도벨의 모략 앞에서의 기도(30-37).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진영에 합류했다는 말을 듣고 다윗은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원하옵건데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합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은 당대에 다윗에게나 압살롬에게나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처럼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모략가였기 때문에 제갈공명을 얻은 것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이 압살롬 편에 섰을 때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그의 모략을 어리석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기도 후에 곧바로 후새가 옵니다. 그러자, 다윗은 기도와 함께 나타난 후새를 통해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게 됩니다. 기도 후 즉각적인 응답으로 받은 것입니다. 34절에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고 합니다. 실제로 17장에서 후새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면서 다윗을 구합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지혜와 능력 앞에서 좌절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든지 사람을 택함을 받게도 하시고, 버림을 받게도 하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달린 것입니다. 아히도벨과 같은 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맙시다. 그들 앞에서 용기를 잃지 맙시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면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