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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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열왕기상 17장 8 24절 말씀2023-10-17 08:15
작성자 Level 10

열왕기상 17장 8 24절 말씀


  1.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하는 엘리야(8-24). 

엘리야는 그릿 시냇가에 머물면서 까마귀에 돌봄을 받습니다. 까마귀는 그렇게 거룩한 새는 아닙니다. 레11장에 보면 까마귀 종류는 먹지 말라고 합니다. 독수리처럼 시체를 먹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룩하지 않은 까마귀, 이스라엘 사람들이 꺼려하는 먹을 수 조차 없는 존재인 까마귀의 돌봄을 받도록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이스라엘을 피해서 왜 까마귀에게 돌봄을 받았을까요?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보다는 까마귀가 더 거룩하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어서 8절부터는 시돈에 속한 사르밧 과부에게 갑니다. 

시돈은 바로 아합의 아내 이세벨의 고향입니다. 시돈의 왕 엣바엘의 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심지어 우상숭배지인 시돈이 이스라엘 보다는 더 낫다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듯 가장 낮은 곳, 가장 더러운 곳, 가장 우상숭배적인 곳보다 어쩌면 이스라엘이 더 더럽고, 더 우상숭배적임을 드러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회가 세상보다 더 더럽고, 성도들의 삶이 무신론자보다 더 악하지는 않는지 돌아보아야겠습니다. 까마귀도 엘리야를 돌보고, 사르밧 과부도 엘리야에게 마지막 남은 음식을 주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선지자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고, 가뭄에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까마귀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사르밧 과부도 듣는데 말입니다. 

우리 마음이 돌처럼 굳어 있어서 짐승보다 못하고, 더럽다고 여기는 시체를 먹는 새보다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시돈 땅에 사는 사르밧 과부, 우상숭배의 땅에서 남편마다 잃어버리고 굶어 죽어가는 여인보다 못한 영성을 가진 것은 아닌지 돌아봅시다. 


2. 두 번의 죽음을 경험하면서 믿음이 생깁니다(8-24). 

사르밧 과부는 먼저 12절에 음식을 만들어 먹고 그 후에는 죽으리라고 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죽음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엘리야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통의 가루가 떨어지지 않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삶을 체험합니다. 

이어서 아들이 죽게 됩니다. 그러면서 엘리야를 통해서 이루어진 놀라운 은혜로 아들이 살아가는 은혜를 입으면서 엘리야를 믿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함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은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가 신세 지게 하시는 일을 하시고자 한 것이 아니라 사르밧 과부를 살리시기 위해서 그곳으로 보내신 것 같습니다. 

내가 신세지는 사람들, 내가 머무는 장소에 있는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인지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은혜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나누는 삶도 살게 하시는 하나님, 나의 가난함, 나의 유리됨을 통해서 사르밧 과부를 살리신 것처럼 저의 연약함을 통해서 누군가가 하나님을 아는 은혜도 체험하기를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가난, 때로는 위기, 병, 사람들에게 버림 받음, 외로운 시간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