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2장 28 34절 말씀
-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28-34).
모든 계명 중에 가장 중요한 계명을 묻는 것이기도 하고, 모든 계명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첫째가 되는 것은 모든 말씀에서 순서로서의 1등을 의미한다고 보면 안됩니다. 성경이 1등이 되는 구절이나 책, 본문이 있을 수 없습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된다는 것은 성경의 본질,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 성경의 핵심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봐도 그렇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으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것은 신명기 6장의 쉐마의 말씀입니다. 성경 전체가 말하는 내용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바울이 롬13장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었으니라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율법의 완성, 율법의 온전한 성취, 율법을 성취하러 오신 예수님이 십자가 사랑으로 율법을 완성하셨습니다. 율법 전체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라는 질문 앞에서 성경 전체는 사랑임을 고백하면 좋겠습니다. 안식일도 사랑인데, 고발하려고 하고 죽이려고 하는 사람들, 율법을 통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사랑인데, 예수님을 죽이고 책잡으려고 세금 문제를 질문하고, 부활 문제를 질문하는 사람들은 율법의 일점 일획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외적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제사장이요, 서기관으로서 성경을 가장 많이 읽고,, 암송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성경으로 사람들에게 판결을 내리는 자리에 있지만, 성경의 단 한구절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율법은 오직 사랑으로만 완성되고, 율법 전체는 사랑입니다. 갈5장에서도 동일하게 말합니다.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합니다. 온 율법이 사랑하는 것인데, 율법, 즉 성경을 들이대면서 고소하고, 고발하고, 비난하고, 공격하고, 싸우면서 성경의 일점 일획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일점 일획도 행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바리새인, 사두개인, 제사장, 장로들이 지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약2장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만ㄴ일 성경에 기록되대로 네 이웃을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의 몸을 지키면 잘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선생님이여 옳소이다”라고 고백한 서기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율법이 사랑임을 고백하면서 율법의 본질, 율법의 목적, 율법이 말하는 바를 따라 사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오늘도 성경을 암송하지 못하더라도, 성경을 읽지 못하더라도, 성경을 묵상하지 못하더라도, 성경을 공부하지 못하더라도 성경이 말하는 바가 사랑임을 기억하면서 옆에 있는 사람, 앞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면서 보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