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장 54 71절 말씀
-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베드로(54-62).
베드로는 죽기까지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했지만,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주님을 부인했을까요? 성경을 보든, 일상의 삶을 살든 참된 영성은 다른 사람의 실수와 허물, 부족한 모습을 볼 때 나는 얼마나 더 큰 죄인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3번 부인했지만 나는 일흔 번씩 일곱 번까지 부인한 사람입니다. 베드로의 죄는 나에 비하면 티끌이고 내 죄는 들보와 같습니다 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을 따라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늘 말씀 54절에 보면, “예수를 잡아 끌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들어갈 새 베드로가 멀찍이 따라가니라”라고 기록됩니다. 따라가는 것 같지만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자훈련을 받고, 열심히 공부도 하고, 큐티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예수님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보면 부인하고, 모른다고 하고, 도망가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이런 베드로보다 더 못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 외에는 우리가 구원 받을 길이 없음을 고백합시다.
2. 선지자 노릇을 하라고 합니다(63-65). 사람들이 원하는 선지자 노릇은 무엇인가를 맞추는 능력입니다. 오늘 보문에도 “그의 눈을 가리고 물어 이르되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선지자 노릇을 하지 않습니다. 선지자는 말씀을 전하며 고난 받는 사람이지 무엇인가를 맞추는 사람이 아닙니다. 신통력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선지자 노릇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참 선지자적 삶을 살아갑시다.
3. 하나님의 아들(66-71). 네가 그리스도이거든 말하자, 내가 말하여도 믿지 아니할 것이고, 물어도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하자 너희가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대로 고난을 받는 그리스도의 삶을 살게 하는 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말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는 세상 나라의 왕처럼, 빌라도나 가이사처럼 왕노릇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자기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는 분입니다. 자기 백성 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죄를 위해서 고난 받고 죽으시는 분이 그리스도입니다. 참 선지자는 누구인지, 참 그리스도는 누구인지 말합니다. 참 선지자였던 예수님 안에서 선지자적 삶을 살고, 참 그리스도였던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적인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시다. 이상한 선지자를 따르지도 않고, 이상한 그리스도를 따르지도 않고 그런 삶을 추구하지도 않으면서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