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장 36 46절 말씀
- 시므이의 죽음에 담긴 교훈(36-46).
앞에 나온 요압은 다윗에게 제어를 받지 않는 삶, 경쟁자들을 제거하면서 1인자가 되려는 삶의 욕심으로 말미암아 죽음에 들어갔음을 보았습니다. 이제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는 그 죄로 예루살렘에 살면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지 않는 삶을 살기로 약속했습니다. 건너면 반드시 죽음을 당하리라는 약속을 하면서 “이 말씀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삼년이 되었을 때 시므이의 두 종이 가드 왕 마아가의 아들 아기스에게 도망가게 된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자, 그 종을 찾으러 떠납니다. 결국 그 이야기가 솔로몬에게 들어가게 되고, 그는 솔로몬에게 와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종은 재산입니다. 돈입니다. 물질입니다. 죽을 줄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재산인 종을 찾으러 갔다가 죽음에 들어간 것입니다. 더 깊이 묵상해 보면, 시므이의 집이 참 좋아다면, 그 집에 사는 것이 행복했다면 두 종이 도망갈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시므이는 두 종에게도 인색하게 하고, 함부로 하고, 박하게 대했을 것 같습니다. 사랑하고 섬겼다면 평생 종으로 시므이의 집에서 살고 싶었겠지요. 돈 욕심, 돈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 잃었던 물질을 되찾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았으면 시므이는 예루살렘에서 평생을 행복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두 종을 잃어도 되는데 안타깝다는 마음이 듭니다. 내 집에서 사는 사람이 도망가다니 내가 인색했구나 회개하면 좋았을 것을, 아 내 집에 사는 사람이 다른 집으로 도망가는구나 내가 너무 비인격적이었나 보다 하고 회개했으면 좋았을 것을..... 뉘우치기는커녕 죽음을 무릅쓰고 그 종을 끌고 자기 집으로 데려오고 맙니다. 우리도 그럴지도 모릅니다. 잃었을 때, 회개하고 삶을 새롭게 하기 보다는 더 가지려고 하고, 잃지 않으려고 하다가 더 고통에 들어가는 일이 많습니다. 차가 없어도 되는데 그것을 욕심을 부려서 사서 힘들어진 분들도 계십니다. 전세 살아도 되는데, 무리하게 집을 사서 나중에 힘든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목사님들도 교회 크게 짓다가 부도내고 힘들어 지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순도순 재밌게 성도님들과 은혜와 평강을 누리면서 살 수 있는데 부흥에 마음을 두다가 힘들어 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지금 충분히 평생 먹고 살만한 물질을 있는 분들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궁핍한 여생을 보내는 분들도 계시고, 사기꾼들의 말에 욕심 때문에 넘어가서 힘들어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시므이, 내 마음에도 있지 않을까요? 욕심, 지키고 싶은 마음, 내 것이라는 마음 말입니다. 두 종이 도망갔으면 이제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구나! 하나님이 잠깐 맡기셨는데 여기까지구나 하는 평안을 누리면서 사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물질에 욕심을 내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혹시 그런 마음이 들고, 그런 일로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누구나 실수하고, 누구나 그런 일을 겪는데 이제부터 주님 의지하면서 돈을 지키고, 돈을 늘려가는 인생보다는 자족하고 감사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삶으로 인도 받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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