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9장 1 18절 말씀
- 예루살렘의 함락(1-6).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라고 기록됩니다. 무너지면 안되는 성, 무너질 수 없는 성, 절대 안전한 성이라고 500년 동안 사람들이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500년 동안 무너지지 않은 성, 신화적인 성, 수많은 역사를 가진 성, 종교적인 가치를 가진 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다른 모든 성이 무너진 적이 있어도 예루살렘만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진 성이 무너졌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도 예루살렘이 무너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씀이 다른 성경에 나올 정도입니다.
그것은 곧 유다라는 나라가 망하는 것입니다. 왕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포로로 끌려가는 사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런 내용들이 6-9절까지 자세히 기록됩니다. “바벨론의 왕이 리블라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을 결박하였더라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살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그러나, 잘 묵상해보면, 예루살렘이 무너진 사건은 세상 나라가 무너진 것이지 하나님 나라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절을 보십시오.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가난한 자들, 소유가 없던 사람들, 비천한 사람들에게 은혜가 임하고 있습니다. 11-14절을 보십시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하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던 참 선지자가 자유를 얻게 되고, 선대를 받게 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5-18절을 보십시오.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앙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눈 앞에 이루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니라”. 오늘 본문에는 무너지고 망하는 이야기만 기록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뽑으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심고 있습니다. 무너뜨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우시고 있습니다. 거짓 선지자들을 뽑아내고, 참 선지자를 남기셨습니다. 왕과 귀족들을 뽑았지만 빈민들을 심으셨습니다. 유다인들을 뽑아냈지만, 이방인 에벳멜렉을 심으시고 있습니다. 세상 나라가 무너지지 하나님 나라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영원한 세상 나라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성경을 통해서 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이 세상 나라에 고정되면 임하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보지 못합니다. 더욱 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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