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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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레미야 42장 1 14절 말씀2024-07-31 08:03
작성자 Level 10

예레미야 42장 1 14절 말씀


  1. 기도를 부탁하고 순종하겠다고 합니다(1-14).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성도님들도 기도를 부탁하고, 어떤 경우에는 믿지 않는 분들도 부탁을 합니다. 믿는 분들은 부탁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기도해서 응답 받으면 헌금을 하겠습니다. 이번 건은 큰 것인데, 잘 되면 잘 해드릴테니 꼭 기도해 주십시오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믿지 않는 분들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꼭 기도해 주세요. 이번에 응답 받으면 교회 나가겠습니다. 

물론 이런 분들을 위해서 우리는 예레미야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길 구하여야 합니다. 오늘날 목회자나 성도님들은 다 이렇게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를 부탁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이렇게 살아가는 삶, 기도부탁이 오가는 삶, 요사이는 중보 기도라고 불려지는 삶이 많은 경우에 예수님 안에서 바른 영성 안에서 이루어지기 보다는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사람들과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도 부탁할 때는 기도해 주세요. 좋든지, 좋지 않든지 순종하겠습니다 라는 그럴듯한 말, 신앙적인 말, 전적으로 의지하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기도응답을 좋은 쪽으로 받든, 나쁜 쪽으로 받든 그 이후에는 자기 마음대로 합니다. 물론 좋은 쪽으로 받은 분들은 괜찮게 사는 분들도 있고, 좋지 않게 응답을 받아도 더 겸손하게 사는 분들도 있습니다. 

기도를 부탁하는 삶이 조금 적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기도를 부탁하고, 일만 있으면 기도해 달라고 하기 보다는 조용히 나 혼자 기도해도 된다는 마음, 기도하지 않아도 내 필요를 아시고 채워주신다는 믿음을 가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교회마다 중보기도 모임, 중보기도 제목들이 많습니다. 기독교 역사 속에서 이런 일은 없었던 것입니다. 수많은 선지자들과 하나님의 사람들은 조용히 하나님 앞에서 홀로 기도했고,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누구에게 기도 부탁하지 않으면서 하나님을 앞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물론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것이 나쁜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중보 기도를 부탁하기에 앞서서 먼저 내가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또한 내 삶을 회개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마음이 없이 서로 기도를 부탁하고, 기도해 주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사람들의 마음에는 이런 마음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입술로는 좋든지 좋지 않든지 청종하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우리의 기도, 오늘날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문화들 속에 혹시나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했던 사람들의 영성이 스며있지 않나, 나의 기도 부탁함에도 이런 영성이 여전히 있지 않나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