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4장 5 18절 말씀
- 하나님이 크게 속이셨나이다(5-18).
선지자는 하나님이 “재난과 큰 멸망을 가져오리라”고 하고, “네 땅을 황폐하게 하려고 이미 그의 처소를 떠났은즉 네 성읍들이 황폐하여 주민이 없게 되리니 이로 말미암아 굵은 베를 두리고 애곡하라”는 말씀을 듣자, 이렇게 반응합니다.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진실로 이 백성과 예루살렘을 크게 속이셨나이다 이르시기를 너희에게 평강이 있으리라 하시더니 칼이 생명에 이르렀나이다”라고 합니다. 물론 선지자가 하나님께 말한 것은 그의 마음이라기 보다는 예루살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여 말한 것일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내가 그들에게 심판을 행할 것이라”고 분명히 다시 말합니다. 그들이 “멸망하리라”고 말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이 재앙의 목적을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아 악을 씻어 버리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악한 생각이 네 속에 얼마나 오래 머물겠느냐”라고 하십니다. 재앙의 목적은 재앙이 아니라 구원이고, 악을 씻으시는 영적인 목욕입니다. 이어서 재앙의 근본 원인을 말합니다. “그가 나를 거역했기 때문이니라.. 네 길과 행위가 이 일들을 부르게 하였나니 이는 네가 악함이라 그 고통이 네 마음에까지 미치느니라”. 하나님은 속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을 속였습니다. 재앙의 근본 원인은 길과 행위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마음과는 딴판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속인 것이 아니라 편협한 마음, 자기 중심적인 마음, 성공 중심적인 기도, 부흥 중심의 약속의 말씀 주장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평강에 관한 말씀만 주장하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평강의 약속만 바라보고 산 것입니다. 잘되게 하신다는 말씀만 보고 산 것입니다. 성공에 관한 말씀만 보고 산 것입니다. 부흥에 관한 말씀에만 마음을 둔 것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시고, 변개하지 않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를 성공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거룩한 신부가 되어가도록 하시는 분입니다.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어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아무 걱정 근심 없는 사람이 되는 평강이 아니라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라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면서 세상이 줄 수 없는 평강을 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조금도 속인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크게 속였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되고, 스스로 속았다고 한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 속은 사람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속인 사람임을 회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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