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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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열왕기상 12장 12 24절 말씀2023-10-04 08:18
작성자 Level 10

열왕기상 12장 12 24절 말씀


  1. 노인의 자문을 버린 르호보암(12-15). 

노인들의 귀한 자문을 버리고, 함께 자라난 사람들의 자문을 따라 아버지 솔로몬보다 더한 멍에인 채찍으로 백성들을 징계하겠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서 아히야 선지자가 말한 말씀대로 여로보함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됩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것은 좋지만, 예수님의 통치를 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가정에서도 아버지로서 예수님의 통치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교회에서도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섬겨 나가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위로 하려고 하고, 숫자로 하려고 하고, 권위로 하려고 하고, 밀어 붙여서 하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그렇게 살면 르호보암처럼 나라가 깨어지고,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너무나 많이 상실되게 됩니다. 

예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귀한 통치를 드러내는 겸손한 멍에, 온유한 멍에, 짐을 쉽고 가볍게 해주는 귀한 삶을 살아가도록 합시다. 


2. 역군의 감독 아도람의 죽음(16-20). 

역군의 감독은 사람들을 일시키는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솔로몬의 시대부터 채찍과 무거운 멍에를 씌여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을 것입니다. 

르호보암은 10지파가 장막으로 돌아가자, 역군의 감독 아도람을 보냈습니다. 그를 보낸 것을 보면, 폭력과 힘으로 그들을 되돌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백성들은 솔로몬의 통치 기간 동안 아도람에게 수많은 채찍과 무거운 멍에로 고통 받았을 것입니다. 

그 분노가 표출되어 그를 죽이게 됩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아도람을 돌로 쳐죽이는 것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표현은 못해도 솔로몬의 후반기의 통치가 백성들을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나라가 좀 약해도, 좀 가난해도, 좀 왕궁이 작아도, 병거성이 적어도, 마병이 적어도 예수님의 멍에와 짐,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고 한 겸손한 삶, 동행하는 삶,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지으는 것이 아니라 담당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합니다. 

교회도, 가정도 이런 경우에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항거하고, 아내가 남편과 싸우게 되고, 성도들도 목회자에게 분노가 쌓여가게 되지 않을까 쉽습니다. 

혹시 내가 아도람처럼 살거나, 아도람의 역할을 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는지 돌아봅시다. 


3. 스마야의 조언을 듣는 르호보암(21-23). 

군사를 18만명을 거느리고 가서 이스라엘과 싸워서 나라를 회복하려고 합니다. 그때 스마야가 싸우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 말을 따릅니다. 

르호보암은 이전에 노인들의 충고, 백성들의 요청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실패와 아픔을 겪으면서 귀한 말씀, 선지자의 말씀을 따르게 됩니다. 

싸워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이겨서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는 없습니다. 군사로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는 없습니다. 이겨서 세운 나라, 싸워서 세운 나라, 힘으로 세운 나라는 세상 나라입니다. 르호보암이 비록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제 선지자의 말씀을 들으면서 나라가 바로 세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한 번 실패했다가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정과 교회, 내가 속한 공동체를 세워가는 겸손한 듣는 마음, 솔로몬이 순수할 때 구했던 그 마음을 구하면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