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3장 1 17절 말씀
- 모세가 한 축복(1-17).
모세가 이스라엘 12지파에게 한 축복은 창49장의 축복과는 많이 다릅니다. 창세기 49장의 축복은 이렇게 기록됩니다. “너희가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이르리라”라고 시작하면서 후일, 장래의 일을 말하는 것임을 말합니다. 또한 마치면서는 “그들 각 사람의 분량대로 축복하였더라”라고 기록합니다. 그래서 각 사람의 행위나 삶과 깊은 연관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명기에서 모세가 한 축복은 창49장에서 한 야곱의 축복과는 다른 측면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신27장부터 29장까지 길게 축복과 저주에 대한 말씀이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신명기에서 축복은 바로 순종함으로 받는 복을 말하는 것입니다. 12지파 모두가 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좋은 것들로 가득한 축복에 대한 말씀들이 나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 12지파가 순종함으로 받는 복에 대한 것을 신명기적 관점에서 순종하면 받는 복을 기록한 것으로 보면 좋겠습니다. 반면에 창세기49장에서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는 축복인데 저주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르우벤이 장자권을 잃어버림에 대해서, 시므온과 레위가 분노함으로 책망을 받는 부분이 담겨 있고, 다른 지파들도 좋은 내용만 담기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명기 33장의 모세의 축복은 다 좋은 내용만 담긴 것은 신명기의 축복은 순종함으로 받는 복이기 때문에 순종함을 전제로 한 축복 선포라고 보면 좋겠습니다. 이들이 만약 불순종하면 복을 받지 못하고 저주를 받습니다. 그러면 르우벤이 장자의 명분을 잃어버린 것처럼, 레위와 시므온도 둘째 셋째였지만 장자권을 잃어버리게 된 것처럼 그렇게 됨을 말합니다. 신명기의 축복은 무조건적 축복이 아니라 순종하면 복을 받는다는 원리에 근거해서 순종할 때 주어지는 축복을 기록한 것으로 봄이 좋습니다. 당연히 불순종하면 27장과 28장에 기록된 저주와 화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전쟁과 기근, 병과 환난을 당함과 마지막에는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됨의 저주 속에 들어감을 통해서 확인됩니다. 그러나, 순종하면 다윗과 솔로몬 시대처럼 복을 받는다는 것도 역시 역사 속에서 확인됩니다. 신명기의 내용을 보면 이스라엘 12지파는 무조건적 축복을 받는다고 말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신명기에서 복은 순종에게 주어지는 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예수 믿으면 무조건적으로 복을 받는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하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주로 고백하고, 주인된 예수님께 순종하면서 사는 것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곧 순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내 주인이시오, 왕으로 고백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은 누구든지 복에 복이 넘치는 인생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더욱 더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면서 순종함으로 누리는 복을 받으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