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성경묵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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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열왕기하 2장 15 25절 말씀2024-09-04 08:18
작성자 Level 10

열왕기하 2장 15 25절 말씀


  1. 쓸데 없는 일을 하도록 합니다(15-18). 

엘리사는 엘리야 선지자의 제자들 50명이 엘리야의 시신을 어디 산이나 골짜기에 던지셨을까 하나이다 하면서 보내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 그들이 부끄럽도록 강청하자 보내도록 합니다. 사흘동안 찾았으나 찾지 못했습니다. 

다 알고 있습니다. 쓸데 없는 일이요, 이미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을 직접 엘리사는 보았음에도 보내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엘리야를 사랑하는 사랑들의 마음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일, 소모적인 일, 할 필요도 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 일들은 안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생각하면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장례식에서도 쓸데없는 일이 많고, 가정에서도 쓸데없는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다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교회에서도 필요없는 일도 있고, 할 필요도 없는 일이 있는데 때로는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옳은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맞는대로 살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마음과 감정, 의지와 사실, 목적과 결과를 보면서만 사는 것은 오히려 더 비인간적일 때도 많습니다. 마음을 생각하면서 쓸모 없어 보이는 일을 허용하기도 하고, 슬픔과 아픔을 생각하면서 시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낭비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때로는 더 중요할 때도 있습니다. 아마 엘리사도 그런 삶을 배워가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을 이해하기도 하면서 참 선지자가 되어가는 여정을 걸어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여정을 우리도 걸어가면서 참 아버지, 참 어머니, 참 아들, 딸, 참 성도, 참 어른이 되어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쓸데없는 일로 보이는 일을 통해서 우리의 삶을 성숙하도록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도 묵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2. 여리고를 고치는 엘리사(19-22). 

여리고는 땅은 좋은데 물이 좋지 않아서 토산이 잊지 못하고 떨어집니다. 엘리사가 물 근원에 가서 소금을 던집니다. 물을 고칩니다. 

여리고는 아름다운 성이었다가 열매맺지 못하는 성이 되었다가 다시 열매맺는 성읍이 되었습니다. 

사람도 그렇고, 땅도 그렇고 늘 유동적입니다. 열매맺을 때도 있고, 열매를 맺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시편 1편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복있는 사람은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잎이 청청하고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는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마태복음 4장에서 말한 좋은 땅에 대한 말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열매맺는 삶은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이요,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인내하는 삶인 것 같습니다. 오늘 여리고 성 사람들은 엘리사에게 이 성을 고쳐 달라고 합니다. 

아마 이들은 오래 기다렸을 것입니다.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 성은 하나님이 고치시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긴 시간 동안 배웠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사람 엘리사가 왔을 때 그에게 청했습니다. 

착하고 좋은 마음을 가졌으니 엘리사에게 청하지 않았을까요? 오랜 인내의 시간을 가지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어지리라는 것을 믿었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은 여리고 성 사람들을 그 자리로 이끄시면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냥 은혜 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합 왕때 여리고를 건설하면서 당한 재앙으로 인해서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수년 또는 수십년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아합처럼 말씀과 다르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이런 시간이 이들에게 필요했고, 이런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배워가고, 이렇게 좋아지고, 이렇게 은혜 받으면서 살고 있음을 함께 고백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