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4장 1 10절 말씀
- 존귀함을 잃어버림에 대한 슬픔(1-10).
존귀함, 보배로움, 사랑함, 풍성함, 윤택함, 모성애는 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선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래 흙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모양대로 지음을 받았을 때 나오는 것이 존귀함이요, 보배로움이요, 사랑함이요, 나에게 없었던 것이 결혼을 통해서 모성애라는 거룩함으로 채워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봅시다. 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금이 빛을 잃고 순금이 변질되었는고”라고 말합니다. 금은 변화지 않는 것의 상징인데, 빛나는 것의 상징인데 빛을 잃고 변질되었다고 합니다. 사람이라는 존재, 나라는 존재, 나의 재능, 나의 빛, 나의 가치는 변화지 않을 것 같지만, 그것들이 빛을 잃고, 가치를 잃어버리는 시간이 왔다는 것을 말합니다. 2절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이 어찌 그리 토기장이가 만든 질항아리 같이 여김이 되었는고”라고 탄식합니다. 보배가 진흙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변질이요, 변화입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일어나게 됩니다. 인간의 창조의 역순이 일어나게 됩니다. 흙이 보배로운 존재가 되었는데, 보배가 흙이 됩니다. 7절에 보면 산호, 청옥이 나옵니다. 다 같은 의미입니다. 3,4절 “들개들도 젖을 주어 그들의 새끼를 먹이나 딸 내 백성은 잔인하여 마치 광야의 타조 같도다 젖먹이가 목말라서 혀가 입천장에 붙음이여 어린 아이들이 떡을 구하나 떼어줄 사람이 없도다”라고 합니다. 모성애가 들개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통해서 엄마가 되면서 생겨나는 모성애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존재가 흔들리고, 깨어지고, 파괴되어 버린 것입니다. 창조가 무너지고, 사랑이 송두리째 매말라버린 것입니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세상 어느 것도 사랑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10절에도 “딸 내 백성이 멸망할 때에 자비로운 부녀들이 자기들의 손으로 자기들의 자녀들을 삶아 먹었도다”라고 합니다. 이런 자리에 들어갔다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로 말미암아 생겨난 존귀한 사랑, 나도 모르게 내 안에 내재 되었던 사랑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류의 생존을 결정하는 모성애가 무너진 것은 참으로 세상과 나를 잔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삶을 경험한다는 것은 실로 비참한 자리입니다. 실로 더러운 자리요, 실로 차갑고, 얼음과 같은 인간이 되는 경험일 것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이 말씀을 보면서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창조한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됩니다. 심판은 내 안에 하나님의 창조로 일어난 선물들, 아름다운 것들, 깊이 있는 것들, 거룩하고 존귀한 것들이 다 무너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때에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선물, 각양 아름다운 것들이 우리의 삶에서 역사하게 되고, 바른 기능이 일어나게 되고, 빛나게 되고, 순금처럼 깨끗하게 되고, 어떤 존재보다 존귀한 사랑, 불가능한 사랑, 내가 해보지 못한 사랑을 하는 자리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불순종하면서 살아갈 때 누구보다 비인간적이고, 누구보다 차갑고, 누구보다도 잔인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면서 따뜻한 사람, 존귀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 깨끗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