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0장 1 24절 말씀
- 칠십 인을 보내심의 의미(1-24).
“주께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자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라고 기록됩니다. 칠십 인은 예수님이 가시려는 곳으로 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가시기 전에 앞서 보내십니다. 그 말은 곧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2절부터 나오는 말씀들은 주님이 가실 곳으로 가는 마음, 주님이 오실 길을 예비하면서 사는 삶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가실 곳에 가는 것이니 주님의 사역이고, 내 목회의 길, 내 사역의 길이 아니라 주님이 오시도록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삶을 사는 것 뿐입니다. 먼저, 3절에서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어린 양입니다. 예수님이 어린 양으로서 이리와 같은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 싸여서 죽으시는 십자가의 죽음의 길, 주님이 가실 길을 준비하는 삶을 살도록 하시는 말씀입니다. 4절에서는 전대나 배낭, 신발을 가지지 않는 삶을 말합니다. 전대는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이며, 배낭은 무엇을 준비해서도 할 수 없으며, 신발을 신지 않는 것은 고난 당하는 종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역시 예수님이 가실 길,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5-11절도 역시 예수님은 자신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누구든지 받아들이셨고, 자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말없이 떠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대로 사역을 했지, 억지로 하거나, 사람들이 거부하는데도 머무시지 않으신 모습을 보여줍니다. 13절부터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삶,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은 소돔과 고무라, 두로와 시돈보다 더 큰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에 대해서 그렇게 말합니다. 제자들을 저버림이 예수님을 저버림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보냄 받은 자를 저버림은 보낸 분을 저버림이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이 사역을 했을 때 그들은 행복했고, 기뻤다고 17절에서 말합니다. 예수님이 하신 사역,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삶을 사람들은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십자가를 지는 삶이기에 그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행복했습니다. 기뻤습니다. 오늘날도 주님의 길을 예비하고, 주님이 보내신 길을 가는 사람들은 70인처럼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셨다고 하고,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이느 너희를 해칠 자가 없으리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내가 하는 일보다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더 기뻐해야 합니다. 물론 하는 일도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더 근본적으로 나를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 기록하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더 기뻐하라고 합니다. 내가 하는 사역의 결과, 그 일의 놀라운 성과들, 마치 사단이 하늘에서 번개같이 떨어지고, 뱀과 전갈을 제어하는 놀라운 권능이 나타나는 것보다도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기뻐하라고 하십니다. 사역자들이 빠지기 쉬운 것이 바로 사역의 크기, 사역의 강도, 사역의 결과들, 즉 사역, 일에 더 비중을 둘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사역자일수록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에 더 몰두되어 있어야 함을 말합니다. 오늘도 우리의 사역의 크기, 결과 보다는 나같은 죄인을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하신 은혜를 더 기뻐하면서 살면 좋겠습니다. 21-24절에서는 어린 아이와 같은 내가 보는 것은 많은 선지자와 임금이 보고자 했지만 보지 못했던 것임을 생각하면서 기뻐하고 행복해 하라고 하십니다. 어린 아이같은 나, 어리석은 나, 지혜도 슬기도 없는 나에게 주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 고백하면서 제자들처럼 기뻐하는 삶에서(17) 예수님처럼 기뻐하는 사람이(21) 되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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